NC 박석민 "징계 겸허히 수용, 부도덕 행위는 없었다"…박민우는 태극마크 반납(종합)

입력2021년 07월 14일(수) 17:16 최종수정2021년 07월 14일(수) 18:33
박석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NC 다이노스가 위기에 휩싸였다. 방역수칙 위반이 부른 참사였다.

황순현 NC 대표는 14일 사과문을 통해 "저희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KBO 리그 진행이 중단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며 "특히 해당 선수들이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과 사적 모임을 가졌다. 이에 대한 관리부실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 당국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선수뿐 아니라 대표이사 이하 구단 관계자들도 경중에 따라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방역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 야구팬들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NC에서는 지난 9일 2명, 10일에는 1명 등 총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게다가 NC와 홈경기를 치른 두산 베어스에서도 10일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물론 역학조사 결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선수단 구성원은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됐고, KBO는 12일 긴급 이사회에서 13일부터 오는 18일 예정된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

프로야구는 1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도쿄 올림픽 휴식기를 거친 뒤 재개된다.

이후 NC의 코로나19 확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과 함께 술판을 벌였고, 여기서 감염됐다는 것이다.

결국 이 모든 의혹들은 사실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박석민은 지난 5일 서울 원정 숙소에서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와 외부인 2명 등 총 6명이 모여 음주를 한 사실을 고백했다. 이 가운데 외부인 2명과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민우 / 사진=DB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 이름을 올린 박민우는 코로나19 백신(화이자)를 접종한 탓에서인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기로 했다.

박석민은 "저를 포함해 일부 선수의 잘못으로 리그가 멈추는 상황이 벌어진만큼 변명보다는 합당한 처분을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징계가 내려진다면 겸허히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박석민은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이 외의 추측에 대해서는 해명을 했다.

그는 "앞선 내용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도 진술한 내용이다. 위 내용 이외에 항간에 떠도는 부도덕한 상황이 없었다고 저희 넷 모두의 선수 생활을 걸고 말씀드린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역학조사에서 사실대로 답했다는 박석민의 말과 달리, 서울 강남구청은 NC 관련 확진자 5명이 동선을 숨겼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혀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NC는 사실관계가 명확해질 때까지 김종문 단장의 직무를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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