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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튜브 촌장엔터테인먼트 |
3일 최정현은 SNS를 통해 "먼저 민현(국화)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촬영 당시에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지금도 미안한 마음뿐이며 다시 한 번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쁜 의도는 아니었다 하더라도, 함께 지내는 공간에서 상대방의 동의부터 구했어야 한다는 당연한 배려를 놓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KBS JOY·MBC에브리원 '계약결혼'에는 계약부부 최정현과 정민현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정현은 신혼집 테이블 위에 있던 카메라 각도를 손보려다 정민현에게 개인 카메라 설치 사실을 들켰다.
정민현은 최정현이 지난 이틀간 자신에게 말도 없이 카메라를 설치해 일상을 촬영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불쾌감을 표출했다. 하지만 최정현은 "진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해보고 싶어서 한 것"이라며 "나중에 지우라면 지우겠다. 되게 민감하시다"라고 말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정민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촬영하고 싶으면 저에게 얘기하고 설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틀간 얘기 안 하고 찍었다는 것에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인가 싶었다"며 "내가 이런 것까지 얘기해 줘야 하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최정현은 정민현이 보는 앞에서 영상을 모두 삭제했고, 정민현은 메모리 카드까지 받아냈다.
방송 이후 최정현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아무리 개인적인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고 해도 상대방의 동의 없이 생활 공간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일상을 촬영한 것은 배려가 부족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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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튜브 촌장엔터테인먼트 |
최정현은 "카메라는 공용거실에 뒀고, 일상적인 모습을 모아 촬영 후 기념이 될 만한 영상으로 만들어 깜짝 선물처럼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며 "의도가 어떠했든 상대방이 모르게 일상이 담기는 것 자체가 불편하고 상처가 될 수 있는 일이란 점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 여러 비판을 받으면서 제가 얼마나 생각이 짧았는지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는 어떤 관계에서든 상대방의 의사를 먼저 묻고 존중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민현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불편함을 느끼셨을 시청자 여러분께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정현의 행동 외에도 '계약결혼' MC 안정환의 발언에도 비판이 제기됐다. 안정환은 두 사람이 이틀 동안 촬영된 영상을 함께 확인하는 모습을 보며 "예쁘게 찍혔으면 '그냥 놔두지. 이건 지우지 말까'라고 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정민현이 사전 동의 없는 촬영에 불쾌감을 드러낸 상황에서, '영상이 예쁘게 나왔다면 지우지 말자고 할 수도 있었다'는 취지의 반응은 문제의 본질을 비껴갔다는 지적이다.
제작진 또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출연자가 상대방 동의 없이 개인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틀간 일상을 촬영한 사실을 제작진이 언제 인지했는지, 이를 알고 있었다면 출연자 보호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었던 만큼, 제작진의 사전 관리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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