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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전남 드래곤즈 제공 |
전남은 지난 1일 성남FC와의 홈경기 하프타임에 김영욱의 공식 은퇴식을 진행했다. 이날 광양축구전용구장에는 김영욱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수많은 팬이 찾았다.
경기 전 유니폼을 입고 정든 그라운드를 둘러본 김영욱은 "오랜만에 잔디 냄새를 맡으니 만감이 교차하고 뭉클하다"며 "선수 시절 중학생이었던 팬이 어느덧 대학생이 됐고, 늘 사진을 찍어주던 팬도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되어 많은 추억이 스쳐 지나간다"고 회상했다.
또한 "당시 전남이 강했던 원동력은 선후배 간의 끈끈함이었다. 선수 시절 함께했던 (김)경재, (이)종호, (김)효일 코치님과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른다"며 구단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하프타임에 진행된 은퇴식에서는 김영욱의 노고를 기리는 대형 통천 세리머니와 구단의 감사 마음을 담은 기념 액자 전달식이 진행됐다.
은퇴식 단상에 오른 김영욱은 "유소년 시절부터 프로까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선수 생활을 해온 이 정든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와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선수로서의 여정은 여기서 막을 내리지만,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은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 내 인생의 가장 찬란한 계절에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축구 선수의 아내로 살아가며 고생 많았던 사랑하는 와이프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은퇴식에는 학창 시절부터 프로 무대까지 동고동락한 '절친' 이종호도 함꼐 했다. 이종호는 "2011년 3월 20일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김)영욱이 형의 프로 데뷔골을 어시스트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유스 시절부터 좋은 시너지를 프로 무대에서도 보여줄 수 있어 영광이었고, 앞으로 시작될 형의 제2의 인생도 곁에서 든든히 돕겠다"고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욱은 "전남 드래곤즈는 나에게 고향 같은 곳이다.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지막에 박수받으며 은퇴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유스 시절부터 가슴에 새긴 투쟁심과 헌신을 좋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더 성장하여 전남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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