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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스터 |
고지용 소속사이자 공연 주최사인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는 4일 "이번 행사는 젝스키스의 공식 재결합이나 완전체 활동을 선언 또는 추진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가 아니"라며, "고지용, 장수원, 이재진이 함께 하는 별도의 연말 기획 행사"라고 입장을 냈다.
이와 함께 논란이 된 고가 티켓 의혹에 대해서는 공연 티켓이 아닌 호텔 객실 가격 예시가 와전된 것이라 해명했고, 비판 성명을 발표한 팬 연합에 대해서는 '대표성이 확인되지 않은 익명의 글'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 고지용, 공식 활동 거부하더니…필요할 때만 꺼내 쓰는 '젝키' 타이틀
그러나 이 같은 해명을 두고 '눈 가리고 아웅' 식의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행사 타이틀 전면에 '젝키'를 내세웠다는 점이다. 그룹의 이름을 내걸고 진행되는 행사는 그 자체로 그룹의 브랜드와 직결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고지용의 행보는 사실상 젝스키스와 멀어진 지 이미 오래다. 고지용은 젝스키스 해체 이후 연예계에서 은퇴해 사업가로 활동해왔다. 2016년 MBC '무한도전'으로 젝스키스의 재결합이 성사됐을 때도 고지용은 팀 활동에 정식으로 합류하지 않았다.
스스로 그룹 활동에서 빠져 선을 긋고 있던 인물이 연말 행사 타이틀로 '젝키'를 차용하면서 "공식 재결합이나 합류가 아니니 문제 없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자가당착이라는 반응이다.
더군다나 '못다 한 이야기'라는 감성적인 문구로 추억을 소비하려 해놓고, 비판이 일자 "개별 멤버들의 독립적 기획"이라며 말을 돌리는 태도는 무책임한 발 빼기라는 지적이다.
▶ 팬 연합 대표성 저격…오랜 상처 건드린 '적반하장' 식 대응
고지용 측이 성명을 발표한 팬덤을 향해 "대표성이 확인되지 않은 온라인 익명 게시물"이라며 깎아내린 대목 역시 악수로 꼽힌다.
젝스키스 팬덤과 고지용 사이의 갈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18년 팬덤은 고지용이 재직 중이던 회사가 팬 행사와 바이럴 마케팅 등에 젝스키스 브랜드를 무단 활용했다는 이유로 주요 포털 사이트 내 프로필 제외를 공식 요청하는 등 큰 내홍을 겪은 바 있다. 당시에도 팬들은 고지용이 그룹의 명예를 사업적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이번 사태는 오랜 상처를 안고 있는 팬덤에게 또다시 그룹의 이름이 상업적으로 소비되는 듯한 기시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주최 측은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작성자의 자격과 대표성 문제를 거론하며 도리어 팬덤을 공격하는 방식을 택했다. 팬들이 지켜온 그룹의 신뢰를 가볍게 여긴 처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 호텔 패키지 논란의 본질은 '과도한 상업화'
가격 논란에 대한 해명 역시 본질을 비껴갔다는 반응이 나온다. 주최 측은 안내 이미지에 게재돼 있던 45만4000원, 56만8400원, 89만8400원에 대해 공연 티켓이 아닌 호텔의 객실 가격 예시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공연 자체를 공연과 고가의 숙박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 형태로 기획해 팬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과도한 상업화를 부추겼다는 근본적인 문제는 사라지지 않는다.
상술이란 비판 역시 여전하다. 본인들 말마따나 그룹의 완전체 활동도 아니면서 고가의 리조트 행사를 기획한 것 자체가 '상술'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고지용은 허양임과의 이혼 후 양육비와 면접 교섭권을 둘러싼 법적 갈등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복귀 타이밍의 진정성을 두고 의구심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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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고지용 SNS |
▶ 고지용의 논란 대응법은 "셧 업"?
이 가운데 고지용의 행보는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고지용은 비판이 거세진 직후인 3일, 자신의 SNS에 "Please"라는 글과 함께 입술에 손을 얹은 '쉿' 포즈 사진을 게재했다. 배경음악으로는 블랙아이드피스의 '셧 업(Shut up)'을 설정했다.
해당 게시글이 어떤 의미인지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팬덤의 반발이 극에 달한 시점에 게재된 탓에 고지용이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도 대중의 시선은 엇갈린다. 당사자가 직접 나서 팬들의 비판을 '입막음'하듯 공격적인 태도로 일축하며 반감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이다. 일면 합당한 피드백을 수용하는 것 없이 너무 감정적인 대응으로 받아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룹의 이름을 앞세워 티켓을 팔 때는 팬이고, 상술을 지적하면 입을 닫아야 하는 존재냐는 격앙된 반응이 터져나오는 까닭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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