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 8:7 진땀승' KT 이강철 감독 "로건 기용 실수…계투 운용 정리됐어"

입력2026년 11월 03일(화) 23:12 최종수정2026년 11월 03일(화) 23:12
이강철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승리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의 1차전 홈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KT는 73.8%의 확률을 손에 넣었다. 역대 7전 4선승제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은 42차례 중 31차례(73.8%) 우승을 차지했다.

KT 선발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대니엘은 84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14구, 체인지업 22구, 스위퍼 10구, 투심 28구 커터 10구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48km/h가 찍혔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쳤고, 안현민과 한승택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샘 힐리어드도 3안타를 몰아치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큰 경기는 큰 것 한 방이 중요하다. 약간의 방심도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 6점째를 낸 한승택의 홈런이 컸다고 생각한다. 분위기가 넘어갈 뻔했지만, 박영현이 잘 막아줬다"꼬 총평했다.

이날 KT는 8-2로 쫓기고 있는 7회말 무사 1루에서 선발 대니엘을 빼고 좌완 로건 앨런을 투입했지만, 삼성의 타선을 막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은 "투수 교체 실수였다. 로건보다 오원석을 투입하려고 했지만, 8점 차여서 살짝 이상하게 생각했다. 로건이 못 던진 건 아니나 결과적으론 실수였다"고 햄여했다.

KT는 후반 불펜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1점 차까지 추격을 당해 패배 위기까지 놓였었다.

이강철 감독은 "김정운이 좋은 직구 대신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이재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준 게 아까웠다"며 "그 여파로 뒤에 나온 투수들도 긴장한 것 같다. 그 점수를 막았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8회말 1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폭투로 1점을 헌납했지만, 승리를 지켜낸 박영현에 대해선 "영리하게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이강철 감독은 "중간에서 오원석 대신 전용주를 써야 할 것 같다.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라며 남은 시리즈에서 투수 교통 정리가 됐다는 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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