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삼성 박진만 감독 "패배했으나 KT 필승조 공략 가능했어…스스로에게도 후회 남는 경기"

입력2026년 11월 03일(화) 23:04 최종수정2026년 11월 03일(화) 23:04
박진만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패배에도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KT 위즈에 7-8로 패배했다.

이날 삼성은 초반 선발투수 최원태가 무너지면서 0-8까지 몰렸지만, 7회말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5점을 따라간 뒤 8회에 2점을 더 추가해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9회초 박영현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끝내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초반에 교체타이밍을 제가 놓친 것 같다. 끌려가다가 그래도 kt 필승조를 7-8까지 갔던 게 오늘 게임은 졌지만 소득은 있었던 것 같고 경기 중,후반 싸움이 되면 역전할 수 잇는 분위기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긍정적이었다"고 총평했다.

이날 최원태는 3회말 안현민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뒤 끝내 강판 당했다. 2이닝 5실점을 기록하면서 지난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의 부진을 털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안현민 때 바꿨어야 했다. 초반이었기 때문에 3-0에서 투런 홈런을 맞은 게 초반 기세에서 밀렸던 것 같고. 초반 빨리했어야 했다. 저한테도 후회 남는 게임이었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 선발에 대해선 "내일 페덱이 들어가고 우리는 어차피 플레이오프 때 순번이 있어서 다들 4일 휴식하고 5일째 들어가는 로테이션이다. 태인이가 안 나왔기 때문에 내일까지 태인이 상황보고. 상황에 따라 알 수 잇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태인의 선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들어가서 의논해봐야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선발로 나선 강민호와 최형우에 대해선 "민호는 할 것 다했고, 타격에서 불편함 있어서 대타를 냈다. 중간에서 어떻게든 출루했어야 되기 때문에. 형우같은 경우는 체력 안배 차원이다"라고 말했다.

최원태에 이어 올라온 양창섭과 장찬희에 대해선 "둘 중에 한 명이 최원태 자리로 가야하지 않을까. 다음 로테이션 자리에서 최원태 대신 누가 들어갈지 두 명 중 고민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찬희는 만루에 올라가서 김현수를 막아줬고 위기에서 첫 한국시리즈 포스트시즌 첫 게임인데 압박감 있는 게임에서도 잘 막아냈다. 확실히 어리지만 대담한 모습을 갖고 있고 공격적으로 들어가는 모습 좋았다. 그동안 던지지 않았던 불펜투수들 중에는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경기에서 삼성은 홈런성 파울을 여러번 때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박진만 감독은 "야구장을 옮겨야 하나. 그래도 다행인게 재현이가 파울 홈런 다음에 안타를 쳐줬다. 파울 홈런 3개 중 1개만 들어갔어도"라면서도 "우리 타선이 KT 필승조 나와도 공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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