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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DB |
최근 정준하는 미국 시애틀에서 접한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매료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오픈했다.
하지만 메뉴 가격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공개된 메뉴 기준 싱글컵은 7500원, 미디엄컵은 9800원, 라지컵은 1만4500원이다. 싱글컵에 맛을 추가하면 가격은 8500원으로 올라간다.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도 있었지만, 일반적인 아이스크림과 비교하면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갑론을박이 일었다. 연예인 프리미엄이냐는 지적이다.
연예인들의 사업을 두고 가격 논란이 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배우 이장우는 일식 카레 전문점을 열었다 비슷한 논란을 겪었다. 2024년 12월 문을 연 이장우의 카레 가게는 기본 카레를 1만 원에 판매했다. 여기에 노른자 토핑 500원, 고기 토핑 4000원, 카레 추가 3000원, 밥 추가 2000원 등의 선택 메뉴를 마련했다. 반찬은 양배추 무침이 전부였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기본 메뉴의 구성과 양이 가격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추가 메뉴를 선택하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빠르게 올라간다는 반응도 나왔다. 결국 해당 가게는 2025년 8월 영업을 종료했다. 개업 약 9개월 만이었다.
가수 다비치 강민경도 2020년 론칭한 패션 브랜드의 제품 가격으로 논란에 휘말렸다. 일명 곱창 밴드로 불리는 실크 스크런치의 가격은 5만9000원, 린넨바지는 26만8000원으로 책정되며 "곱창밴드 가격이 진짜 소곱창보다 비싸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해당 브랜드 측은 논란이 된 제품이 실크 100% 소재이며, 폭 약 21㎝로 많은 양의 원단을 사용하며 고급 실크 특성상 까다로운 공정을 거친다고 해명하면서 앞으로는 더욱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로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년에는 개그우먼 이경실이 운영하는 달걀 브랜드가 고가 판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달걀 30구가 1만5000원에 판매됐지만, 제품의 난각번호가 4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육환경과 가격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다. 일반적인 4번 달걀과 비교해 가격이 높을 뿐만 아니라 1, 2번 달걀보다도 높다는 지적이었다.
이경실은 이에 대해 난각번호는 사육환경을 나타내는 것이며 달걀의 품질 등급을 직접적으로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난각번호가 아니라 신선도와 품질을 나타내는 호우유니트(HU) 등의 기준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했다는 입장도 밝혔다. 사료 원료와 농장의 위생·질병 관리 등에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도 언급했다.
사실 제품 가격 책정은 판매자 재량이다. 제품의 가격이 모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가격의 높고 낮음 자체보다 그 가격을 소비자에게 납득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특히나 연예인은 유명세란 이점 덕에 사업 출발 단계부터 어느 정도 유리하게 시작할 수 있다. 방송과 SNS 등을 통한 홍보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하지만 그만큼 소비자의 평가도 빠르고 직접적일 수밖에 없다. 연예인의 이름이 구매로 이어질 수는 있지만, 사업의 장기적인 안정성은 제품의 품질과 소비자의 만족에서 나온다는 이야기다.
연예인 사업을 둘러싼 가격 논란이 반복된다면 세상 물정을 모른다는 비판 역시 피하기 어렵다. 그로 인해 대중의 신뢰를 잃는 책임 또한 스스로 감당해야 할 몫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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