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연장 끝 승리' 삼성 박진만 감독 "선수들 끝까지 최선 다했어…원태인은 이제 선발"

입력2026년 11월 04일(수) 23:54 최종수정2026년 11월 04일(수) 23:54
박진만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뒤 한숨을 몰아쉬었다.

삼성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S 2차전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을 7-8로 아쉽게 패배했던 삼성은 2차전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1승 1패로 대구로 향할 수 있게 됐다.

삼성 선발투수 크리스 페덱은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페덱은 10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5구, 커브 14구, 체인지업 24구, 투심 37구, 커터 22구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51km/h가 찍혔다.

타선에선 르윈 디아즈가 결승 득점과 함께 4안타 2타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진만 감독은 "많은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목표했던 1승 1패로 수원 1, 2차전을 마쳤는데 대구 3, 4, 5차전에서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삼성은 10회초 디아즈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기를 잡았지만, 10회말 디아즈가 수비 실책을 범한 것이 빌미가 되어 실점을 내줬다.

박진만 감독은 "(실책한 뒤 더그아웃에서) 한숨을 너무 많이 쉬더라. 경기가 끝난 뒤엔 90도로 인사했다. 그만큼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한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앞선 이닝에선 어려운 공을 잡는 등 좋은 수비를 펼쳤는데, 반대로 쉬운 타구를 놓쳤다"고 말했다.

이어 "쉬운 공을 잡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 앞으로 디아즈가 기본적인 수비에 좀 더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에 대해선 "오늘 2이닝을 던졌기에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하지만, 3차전 선발은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울 예정이라서 4차전 아니면 5차전 선발로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태인은 이제 선발로 준비한다. 3차전에선 불펜으로 절대 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발로 나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페덱에 대해선 "1회 투구수가 많아서 걱정했는데, 큰 힘이 됐다"며 칭찬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강민호에 관해선 "그저 수비에 집중하라고 했다. 스윙이 제대로 안 된다. 앞선 타자들이 안타를 쳐야 번트라도 시키는데 고민이다. 그렇지만 경험은 무시하지 못 하니 수비를 시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6회초 안타를 친 뒤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홈으로 뛰어 들어오지 못했던 구자욱에 관한 질문엔 "구자욱의 타격이 우리 팀의 승패를 좌지우지한다. 현재 테이핑을 하면서 경기를 나서는데, 아픈 것을 참고 뛰어줘서 고맙다"며 격려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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