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포르투갈 대표팀 은퇴 선언…"7번 유니폼 반납할 때"

입력2026년 11월 05일(목) 21:13 최종수정2026년 11월 05일(목) 21:13
호날두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다.

호날두는 5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게재한 약 4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포르투갈 국민 여러분, 대표팀의 7번 유니폼을 반납할 때가 왔다"며 "지난 23년 동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전 세계 경기장을 누빈 것은 특권이자 책임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2003년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호날두는 23년 동안 A매치 234경기에 출전해 146골을 기록했다. A매치 출전 경기 수, 득점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 기간 동안 호날두는 무려 6번의 월드컵에 출전했고, 유로 2016 우승, 네이션스리그 2회 우승을 달성했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호날두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월드컵 후에도 9-10월 A매치에 소집됐지만, 경기 출전과 관련한 조르즈 제주스 감독과의 갈등으로 인해 대표팀 캠프에서 무단 이탈하기도 했다.

대표팀에서 무단 이탈한 호날두는 큰 비판을 받았다. 호날두는 "제주스 감독이 나와의 약속을 어겼다"고 말했지만, 호날두보다 제주스 감독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더 컸다.

호날두는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포르투갈축구협회는 지난달 호날두에게 30일 출전정지와 제재금을 부과했다. 징계가 해제되면서 호날두가 11월 A매치 기간에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할지 관심을 모았지만, 호날두는 대표팀 은퇴를 선택했다.

호날두는 "마데이라 어린 소년의 꿈을 이뤄 행복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언제나 내 마음 속에 있을 것"이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호날두가 은퇴를 발표한 이후 포르투갈축구협회는 "포르투갈 대표팀과의 작별을 발표한 영원한 주장, 호날두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며 "호날두는 뛰어난 선수였을뿐만 아니라 영감을 주는 리더이자 헌신의 본보기였고, 포르투갈 대표팀의 정신을 상징하는 존재였다"고 전했다.

이어 "호날두의 위대한 경력에 맞는 헌정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전하며 "포르투갈 대표팀은 언제나 호날두의 집이다. 이제 1000번째 골을 향해 가자"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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