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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28회에서는 한규오(배윤규)가 연인 희나(정보민)와 결혼을 결심하고 가족들에게 이를 알리는 과정이 그려졌다. 규오는 캔 고리 반지를 내보이며 누나 규림(안희연)에게 당당히 혼인신고 증인을 부탁했다. 누나의 당황스러워하는 기색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면서도, 희나를 향한 마음만큼은 조금의 망설임도 비치지 않으며 한층 성숙해진 남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희나 역시 집안의 반대 속에서도 엄마에게 규오를 향한 굳건한 연정을 내비치며 두 사람만의 단단한 결심을 증명했다. 서로 다른 공간에서 가족들을 설득해 나가며 행복한 미래를 그리던 두 사람의 분위기는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평화로운 일상은 예기치 못한 폭탄과 함께 무너졌다. 혼인신고를 위해 구청 앞에서의 만남을 약속하고 통화를 끊으려던 규오는, 수찬(이도한)이 건넨 스마트폰 속 화면을 확인한 순간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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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색이 순식간에 가신 얼굴로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충격을 삼키는 모습은 비극의 서막을 알렸다. 같은 시각, 희나 역시 교장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에 해명조차 하지 못한 채 벼랑 끝에 몰렸다.
배윤규는 눈앞에 닥친 악재 앞에서 붉어진 눈시울과 굳어진 근육으로 폭발 직전의 분노와 불안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누나에게 웃으며 평생을 약속하던 불과 몇 분 전의 다정함이 처참히 깨지는 과정을 눈빛의 온도 차만으로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가장 행복한 순간에 잔인한 위기를 마주한 규오와 희나가 이 파고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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