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X' 반등 성공 vs '라이어'·'파이널 테이블' 정체…엇갈린 시청률 성적 [ST이슈]

입력2026년 11월 08일(일) 16:48 최종수정2026년 11월 08일(일) 16:49
사진= 각 방송사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주요 미니시리즈들이 작품별로 엇갈린 시청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전통의 금토드라마와 화제의 토일드라마가 맞붙는 치열한 토요일 격전 속에서, 각 작품들의 최근 시청률 추이와 명암을 짚어봤다.

시청률 20%를 넘보는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첫 방송부터 10%대를 넘긴 수치로 단숨에 2026년 하반기 미니시리즈 시장의 강력한 선두 주자로 주목받았다. 최고 시청률 19.5%까지 치솟으며 20%대 돌파를 기대하게 했다.(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그러나 5·18 민주화운동 및 전두환 전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캐릭터의 등장으로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방영 중단 소동까지 벌어지며 시청률이 15~16%대로 내려앉았다. 3회 연속 시청률이 하락하며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으나 지난 7일 방송된 10회에서는 17.7%로 반등에 성공했다. 논란에 따른 타격을 씻어낸 회복세의 신호가 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동시간대 경쟁작인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은 요일별로 뚜렷한 시청률 온도 차를 드러내고 있다. 주말 드라마 시장의 격전지인 토요일에는 6~7%대로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간 반면, 일요일에는 최고 시청률 9.8%까지 상승하며 화력이 집중되는 패턴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금토드라마 '라이어'는 심리 스릴러라는 무거운 장르적 특성상 1.9%로 다소 아쉬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배우 서현진과 유연석의 긴장감 넘치는 팽팽한 연기 대결이 입소문을 타면서 매회 소폭 상승세를 기록, 4회에는 2.4%까지 올라섰다. 다만 여전히 2%대에 머물고 있어 상위권과 격차를 좁히기 위한 결정적 반등 카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JTBC 토일드라마 '파이널 테이블' 역시 방영 초반, 1.9%로 출발해 2%대에 머물며 대체로 '라이어'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7일 방송된 5회에서는 다시 1.9%로 밀려나며 정체기를 벗어날 확실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주말 황금 시간대를 사수하기 위한 미니시리즈들의 각축전에서 위기를 딛고 반등에 성공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요일별 변동 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거나 1~2%대 박스권에 머무른 작품들까지 뚜렷한 명암이 나타나고 있다. 각기 다른 성적표가 향후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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