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이후 20년 만' 김민솔, KLPGA 대상·상금왕·신인상 3관왕…"2026시즌은 100점"

입력2026년 11월 08일(일) 16:28 최종수정2026년 11월 08일(일) 16:39
김민솔 / 사진=권광일 기자
[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6시즌은 100점인 것 같아요"

루키 시즌에 신인왕과 KLPGA 대상, 상금왕을 모두 거머쥔 김민솔이 소감을 전했다.

김민솔은 8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파72/664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았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김민솔은 상금 1위, 대상포인트 2위, 다승 2위, 평균타수 2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김민솔은 상금 2662만 원과 대상포인트 42점을 획득, 상금왕(16억2843만7428원)을 확정 지었고 대상포인트(567점)에서도 서교림(563점)을 제치고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K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신인상과 대상, 상금왕을 모두 거머쥔 선수가 나온 것은 지난 2006년 신지애 이후 20년 만이다.

김민솔은 경기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좋은 시즌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올해 내가 생각해도 정말 잘했던 것 같다.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 (스스로에게) 너무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민솔은 또 "(2026시즌은) 100점이라도 해도 될 것 같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우승이라는 선물도 많이 받았고, 의도하지 않은 곳에서도 좋은 결과가 많이 따라줬다"고 덧붙였다.

김민솔의 말처럼 김민솔의 2026시즌은 눈부셨다. 일찌감치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우며 상금왕에 올랐다. 또한 '동갑내기 라이벌' 서교림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마지막 대회에서 극적으로 KLPGA 대상 수상을 확정 지었다. 김민솔은 "지난해 (출전 대회 수로 인해) 신인상을 아쉽게 받지 못했다. 올해 빨리 신인상을 확정 지어서 좋았다.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이라 더욱 뜻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마지막 날까지 경쟁을 펼친 대상에 대해서는 "대상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어제는 얼마나 스코어를 줄여야 대상을 받을 수 있을지 계산을 했었다"면서 "(최종 라운드에서는) 한 타, 한 타 소중하게 쳤던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1년 내내 선의의 경쟁을 펼친 서교림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내내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펼치면서 관심의 중심에 섰고, 두 선수의 경쟁구도는 '솔림대전' 또는 '림솔대전'으로 불리며 화제가 됐다. 결국 김민솔이 상금왕과 대상을, 서교림은 다승왕을 거머쥐었다.

김민솔은 "결과에 상관 없이 1년 간 정말 고생했다. 교림이와 나 모두 하반기 들어 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라면서 "시즌 끝나고 밥을 한 번 먹기로 했는데 그때 못 다한 이야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비시즌과 2027시즌에 대한 목표도 밝혔다. 정상에 도전했던 김민솔은 내년에는 정상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 해외 무대에서 경험을 쌓는 것 또한 목표다. 김민솔은 "이제 막 시즌이 끝나서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부모님과 좋은 호텔에 숙소를 잡아서 호캉스를 하기로 했다"고 웃은 뒤 "내년에는 기회가 된다면 해외 투어에 많이 나가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대회들은 최대한 나가보고 싶다"고 전한 김민솔은 "올해 (해외 투어 출전은) 경험을 쌓고 예선을 통화하는 것이 목표였다. 내년에는 좀 더 성장해서 상위권에서 플레이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민솔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민솔은 "시즌 초반부터 응원해 주신 팬들이 계신다. 항상 나를 위해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면서 "항상 대회장에 와서 응원해 주신 팬분들 덕분에 힘을 내서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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