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신인' 삼성 장찬희, 4이닝 1실점 깜짝 호투…KS 최연소 선발승은 무산

입력2026년 11월 07일(토) 15:45 최종수정2026년 11월 07일(토) 15:45
장찬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고졸 신인 장찬희가 깜짝 호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찬희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 KT 위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1차전 선발투수 최원태가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자 대체 선발 자원을 물색했고, 신인 장찬희를 깜짝 선발 카드로 내세웠다.

장찬희는 올해 정규시즌 41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3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다만 KT를 상대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두 차례 등판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20을 남겼다. 특히 지난 3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장찬희는 삼성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며 앞선 경기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2007년생인 장찬희는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고졸 신인이다.

이번 등판으로 장찬희는 2007년 임태훈(당시 두산 베어스)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선발 마운드에 오른 고졸 신인이 됐다.

다만 5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이에 따라 고졸 신인 한국시리즈 선발승과 역대 최연소 선발승 기록 경신도 무산됐다.

장찬희가 이날 승리 투수가 됐다면 2007년 김광현 이후 19년 만에 고졸 신인으로 한국시리즈 선발승을 거둔 투수가 될 수 있었다.

또한 7일 기준 19세 1개월 2일인 장찬희는 한국시리즈 역대 최연소 선발승 기록에도 도전했다. 현재 기록은 김수경(당시 현대 유니콘스)이 1998년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세운 19세 2개월 10일이다. 역대 2위는 김광현(당시 SK 와이번스)이 보유하고 있다. 김광현은 2007년 두산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9세 3개월 4일의 나이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연소 선발 등판 기록 경신도 아쉽게 불발됐다. 장찬희는 이날 19세 1개월 2일로, 2007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 선발 등판한 임태훈(19세 1개월 1일)보다 하루 많았다.

장찬희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을 포수 뜬공으로 정리했지만 후속타자 장진혁에게 우월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안현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힐리어드와 김현수를 범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타선이 6점을 지원한 2회초에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김상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허경민과 한승택을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장찬희는 3회초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장준원과 최원준, 장진혁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4회초에는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선두타자 안현민을 3루 땅볼로 잡아낸 뒤 힐리어드에게 볼넷,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상수와 허경민을 각각 2루 뜬공,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투구 수는 63구에 불과했지만 삼성 벤치는 5회초 시작과 함께 장찬희를 교체하기로 했다.

장찬희의 뒤를 이어 5회초 사토시가 마운드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