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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욱 / 사진=DB |
삼성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7전 4선승제) KT 위즈와의 5차전에서 1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1차전 패배 이후 내리 4연승을 거두면서 지난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1985년(전·후기 통합 우승), 2002년, 2005년, 2006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에 이어 통산 9번째 우승이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삼성은 역대 6번째 업셋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1989년 이후 단일시즌 기준 역대 정규시즌 하위 팀 KS 업셋 횟수(99-00 양대리그 제외)는 5번 뿐이었다. 35차례 중 30번을 정규리그 1위 팀이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업셋 우승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아울러 2016년 개장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홈구장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23년 삼성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진만 감독은 부임 4시즌 만에 삼성 라이온즈를 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박진만 감독은 현역 시절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승 청부사'였다.
지난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2004년까지 철벽 유격수로 활약하며 네 차례(1998·2000·2003·2004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2005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이적한 뒤에도 곧장 2005년과 2006년 2년 연속 통합우승으로 이끌었고, 특히 2006년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선수로만 6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박 감독은 2006년 한국시리즈 MVP 수상 이후 정확히 20년 만에 같은 팀 사령탑으로 다시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반면 2021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한 KT는 5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했지만, 1차전 승리 후 내리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정규시즌 1위 팀이 통합 우승에 실패한 것은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업셋 우승을 허용한 두산 베어스 이후 8년 만이다.
삼성의 우승이 확정된 뒤 진행된 기자단 투표에선 시리즈 MVP로 구자욱이 선정됐다.
구자욱은 시리즈 5경기 동안 타율 0.500(20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5득점, 3볼넷을 기록하면서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우승이 확정된 이날도 승리의 주역은 구자욱이었다. 구자욱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면서 삼성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된 원태인은 데일리MVP로 선정됐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선 삼성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은 4이닝 퍼펙트 투구로 세이브를 달성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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