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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턴 한소희 /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제공 |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인턴'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한소희는 작품과 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 등을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한국 영화계를 이끄는 주요 배우 중 한 명인 배우 최민식과 합을 맞추며 많은 조언이나 도움을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러나 한소희는 "놀라울 정도로 조언을 안 해주셨다. 말이 이상하지만 좋은 의미에서 이야기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배로서의 조언이 없었다는 의미는 한소희의 연기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했다는 의미였다. "가르치려 들지 않고 저를 있는 그대로, 선우로서 있게 해주신 분이다. 내가 생각하는 선우가 이렇다면 그걸 인정해 주시고 존중해주셨다. 물론 방향을 좀 잘못잡을 땐 '이런 거 어때?' 질문만 하셨지 '이렇게 해!' 지시하시지 않았다"라며 현장에서 본 최민식을 회상했다.
그런 최민식을 보며 한소희는 '좋은 어른'이란 어떤 의미인지도 생각해 보게 됐다. 그는 "'날 좋은 어른이라고 받아들여야 해'라고 하는 건 아닌 거 같고, 상대가 그렇게 생각하게 하는 사람이 '좋은 어른'인 거 같다. 민식선배님은 그런 의미에서 좋은 어른이었다. 진짜 사랑스러우시다. 에너지 넘치는 어린아이 같기도 하고 또 어쩔 땐 고독하고 외로워보이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도 현장에 또래 배우가 없고 어린 후배들만 있으니 걱정하시는 게 보이는 데 그 경계를 허물려고 노력하시는 게 보였다. 그런 의미에서 고독해보일 때가 있더라. 그럼에도 저희의 이야기를 듣고 좋아하시는 걸 보면 또 소년 같고. '저 사람처럼 살아야겠다'. 성별, 나이 불문하고 사람 대 사람으로 누군가를 진정으로 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많이 생각했다"라며 최민식을 통해 '좋은 어른'이 무엇인지 배웠다고 밝혔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좋은 어른은 누군가에게 본보기가 되고 조언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인생을 열심히 사는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너무 열심히 살아서 '나도 저런 사람처럼 살고 싶다' '저렇게 되고 싶다' 느끼게 해 주는 그런 발자취를 남긴다면 좋은 어른이지 않을까란 생각을 좀 했어요."
한편 세대를 뛰어넘은 최민식, 한소희의 연기 시너지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인턴'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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