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스, 흰 티에 청바지 같은 [인터뷰]

입력2026년 11월 06일(금) 11:30 최종수정2026년 11월 06일(금) 11:25
투어스 한진, 경민, 신유, 도훈, 영재, 지훈 /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하이브)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흰 티에 청바지 같은 매력이 저희의 강점입니다."

그룹 투어스(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에게 투어스만의 차별점을 묻자 '흰 티에 청바지'라는 신선한 대답이 나왔다. 곱씹을수록 그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가장 베이직하고 편안하지만 질리지 않는 흰 티에 청바지처럼 투어스 역시 본질적인 기본기만으로도 클래식한 멋이 있는 그룹이었다.

투어스의 신보, 싱글 2집 '투 어스(TO US)'는 청춘의 찬란한 순간뿐 아니라 이면의 고민과 시행착오를 담아낸 앨범이다. 멤버들은 심층 인터뷰를 거쳐 자신들의 실제 고민과 다짐을 녹여냈다.

신유는 "인터뷰에서 투어스의 요즘 고민과 생각, 시행착오를 많이 여쭤보셨다. 그 내용을 토대로 이번 앨범이 만들어졌다"고 소개했고, 지훈은 "내가 가장 겁내는 게 무엇인지, 불안한 순간은 언제인지 물어보셨다. 그럴 때 나를 일어나게 하는 존재에서 파생되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나눈 고민의 궤는 맞닿아 있었다. 지훈은 "분야는 달라도 함축된 뼈대가 비슷했다"면서 "멤버 여섯 명 모두 안주한다는 생각을 크게 해본 적이 없다. '어떻게 하면 안 보여드렸던 색깔을 보여드릴까' 너무 기분 좋은 고민들이 있었다. 시행착오라고 하면 저같은 경우엔 매번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 데뷔 초에는 원하는 걸 이루더라도 잃는 게 있는지 동시에 봤던 것 같다.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를 알게 되면서 페이스 조절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고 했다.
투어스 신유, 도훈 /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하이브) 제공

타이틀곡 '내 이름을 불러줘'는 자신을 믿어주는 누군가가 있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용기를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길을 잃은 듯한 순간마다 투어스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42(팬덤명)의 목소리였다는 진심을 풀어냈다.

길을 잃은 순간에 대해 경민은 "직장인 분들도 3년, 5년, 7년마다 힘든 순간이 온다고 하지 않나. 저희도 3년차 접어들면서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기력함이 있더라.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해소해나갈까 고민했는데 제가 이 일을 왜 시작했는지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재미를 붙였고, 어떻게 팬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해결해나갔다"고 털어놨다.

신유는 리더로서 하루도 빠짐 없이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도 좋은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공부 중이다. 멤버들과 맞는 리더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한다"고 했고, 멤버들은 신유가 좋은 리더라고 입 모았다.

지훈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투어스 형태에 맞는 리더다. 데뷔 초에는 저희도 팀이라는 게 처음이니까 저희가 바라는 리더가 누군지도 모르고 형도 어떤 게 좋은지 몰라서 고민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멤버들 컨디션이 어떤지 형이 빨리 캐치해주더라. 엄청 편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어스 영재, 경민 /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하이브) 제공

이번 타이틀곡에는 영재, 신유, 도훈이 작사에 참여하며 진정성을 더했다. 영재는 "전 앨범부터 꾸준히 작사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에도 작사 참여가 중요하다고 생각돼서 당연히 참여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임했다"고 했고, 신유는 "투어스의 진심을 담은 앨범이다 보니까 타이틀곡에서는 더더욱 진심을 말해야 될 것 같았다. 가사 리드를 보고 떠오르는 생각을 있는 그대로 써내려갔다"고 했다.

도훈은 "곡 가사가 한 줄로 요약하자면 '나는 너를 믿고 나를 온전히 맡기겠다'는 내용이어서 키워드를 신뢰랑 믿음으로 잡았다. 다만 눈에 보이지 않는 거라 어떻게 잘 표현해야 예쁜 가사, 인상 깊게 볼 수 있는 가사가 나올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전했다.

퍼포먼스가 강점인 팀인 만큼, 퍼포먼스에도 신경을 썼다. 지훈은 "메시지 전달이 중요해서 어떻게 우리가 플레이 했을 때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대중분들이 캐치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더 터뜨려야 하는 부분은 강력하게 표현해보고, 인트로처럼 스토리 전개 부분은 같이 감정을 잡을 수 있게 했다. 42와 함께 하면서 벅찬 순간들을 되짚어보면서 했다. 42분들이 보시면 투어스가 지금까지 걸어온 서사가 보일 것 같다"고 밝혔다.

2024년 데뷔 후 매번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청춘의 다양한 단면을 대변해온 투어스는 앞으로도 팀이 가진 건강한 에너지를 동력 삼아 건강하게 달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요즘에 나오는 노래를 들어보면 중독적이고 임팩트가 강한 노래가 많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반면 저희 노래는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고 담백하면서도 계속해서 듣고 싶은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청바지에 흰 티 같은 매력이 강점이라고 생각해서 그 점을 주의 깊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목표는 음악방송 1위입니다."(경민, 지훈)
투어스 지훈, 한진 /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하이브)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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