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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 |
AFC는 3일(한국시각) "당초 2027년 1월 27일부터 2월 5일까지 예정됐던 아시안컵 일정을 2027년 12월 23일부터 2028년 1월 1일까지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AFC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아시안컵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결국 일정 변경을 결정했다.
이러한 가운데 선수협은 "단순한 일정 재조정을 넘어 경기장 및 숙소 등 선수단의 완벽한 안전 보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선수협은 지난 10월 28일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와 함께 AFC 및 대회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경기장 인프라, 숙소 환경, 현지 치안 등에 대한 포괄적인 보안 대책과 세부 계획을 묻는 공식 서한을 발송했다. 선수협과 FIFPRO 측은 선수의 생명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인 만큼, 오는 6일까지 실효성 있는 답변을 제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 상태다.
이근호 선수협 회장은 "대회가 기존 일정보다 뒤로 미뤄지며 안전 문제는 어느 정도 피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러운 일이나, 중동 현지에서 치러지는 대규모 대회인 만큼 훈련장 및 숙소의 안전, 이동 동선의 치안 문제 등 포괄적인 인프라 검증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라운드 위에서 뛰는 선수들의 건강과 생명은 그 어떤 대회의 명분이나 흥행보다 무조건적으로 우선되어야 하며, 이번 공문 발송은 선수들이 보호받을 권리를 찾기 위한 당연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 역시 "국가대표로서 국위를 선양하기 위해 모인 선수들이 경기장이나 숙소의 안전 문제, 보안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뛰게 해서는 안 된다. 선수들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100% 안전이 보장되었다는 심리적 안도감이 필요하다. 이번 FIFPRO 공조를 통한 선제적 대책 요구는 선수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행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수협은 AFC 및 사우디 조직위 측의 공문 답변 내용에 따라 구체적인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현지의 준비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여 선수 권익과 안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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