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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태지 SNS |
24일 서태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한 뒤 "요즘 7년 만의 탄핵정국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하다. 무려 2025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이라니 시대유감이다. 우리 퐐로(팬)들도 집회에 많이 참여한 것 같은데 아직도 작동하는 응원봉이 있던가? 이번엔 특히 20대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데 그 옛날 함께 투쟁하던 우리들 생각도 나고 기특하더라. 이제는 우리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그들을 변함없이 지지해 줄 수 있는 삼촌, 이모가 되어주자"고 말했다.
이어 서태지는 "우리도 'X세대 a.k.a 서태지 세대'라는 격동의 젊은 시기를 지냈는데 벌써 중년(?)의 나이라니"라며 2024년을 돌아봤다. 그는 "올해를 되돌아보니 특별한 일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삶을 보낸 것 같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벌써 담 탄생 10주년이다. 올해는 산타의 증거를 대 보라며 아빠를 놀리는 지경"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서태지는 "담이의 어릴 적 꿈은 공룡 박사였는데 공룡이 조류로 진화했는지 지금은 새 박사로 바뀌었다. 그리고 최근엔 바이올린에도 살짝 꽂혀있다"고 딸의 취향을 밝혔다.
그러면서 "기타면 더 좋았을텐데"라며 "눈뜨자마자 연습하는 모습이 신기할 뿐이다. 헤비칙도 해체는 안 했지만 갑자기 음악 장르가 확 달라져서 당황스럽다. 요즘은 차를 타면 듣는 음악이 전통가요와 클래식이다. 그런데 며칠 전엔 혼자 삐져서 방문을 닫고 들어가던데. 곧 사춘기가 온다는 게 사실인가"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경험자들 조언 좀"이라고 육아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밴드 시나위의 베이시스트 출신으로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 1집 앨범 '난 알아요'로 데뷔한 서태지는 활동 당시 청소년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시대를 앞서가는 음악과 파격적인 시도는 당시 유행을 선도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그의 음악을 기억할 만큼 대중적인 영향력이 크다. 그런 그가 세월이 흘러 사춘기 딸을 둔 아빠가 되고 육아에 대한 현실 고민을 털어놨다.
특히 서태지는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팬들에게 연말 인사를 전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드럼을 치고 있는 딸의 모습을 공개하며 "담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려 했는데 갑작스럽게 펜데믹이 왔다. 고민 끝에 입학보다는 홈스쿨링을 하기로 하였고, 우리 집은 이제 학교가 되어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여러 과목들을 직접 가르치고 있는데 처음에는 많이 헤메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지금은 나름 괜찮아진 것 같다.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나노 단위로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은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올해는 가족들의 건강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그런데 나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여기저기가" 하는가 하면, "올해 담이의 학교가 멀리 이사를 가서 우리도 따라가는 바람에 어쩌다 보니 나는 거의 이삿짐센터에 집수리공이 되어 있다. 그리고 얼마 전 담이가 성적표를 받아왔는데 '주의가 산만하고 장난이 심함'이라고 써있더라. 사실 나도 초3 때쯤 받은 성적표에 100% 동일한 문구가 써있었던 게 기억난다"고 전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나도 자잘한 꿈들은 하나씩 이루고 있었던 것 같다"고 근황을 전한 가운데, 서태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정규 6집 수록곡 4곡의 사전녹화 영상을 업스케일링 해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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