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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마 / 사진=KOVO 제공 |
현대건설은 29일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1차전에서 페퍼저축은행에 3-2(22-25 25-23 27-25 22-25 15-1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부 각각 8팀이 참가했고, 4개의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상위 2개 팀이 4강에 올라 토너먼트 경기를 가진다.
여자부 A조에는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를 비롯해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으로 구성됐다. B조에선 IBK기업은행, 정관장, 흥국생명, 아란마레가 경쟁한다.
현대건설은 에이스 모마가 34득점을 책임졌고, 위파위(13득점), 양효진(13득점), 정지윤(11득점), 이다현(8득점)이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와 자비치가 47점을 합작했고 블로킹도 18-10으로 압도했지만 모마 봉쇄에 실패하며 승리를 놓쳤다.
1세트 초반은 페퍼저축은행의 흐름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1-1에서 박정아의 연속 득점과 현대건설의 범실을 필두로 격차를 5-1까지 벌렸다. 하지만 웃음은 금방 사라졌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오픈 공격을 3차례 연속 성공시켰고, 정지윤까지 합세하며 6-5로 순식간에 역전했다. 그렇게 서로가 점수를 주고 받는 치열한 경기 양상 속에서 승자는 페퍼저축은행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19-19에서 자비치의 퀵오픈과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2점을 앞서 나갔고, 리드를 유지한 채 장위의 블로킹 득점으로 25-22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반대로 초반에 현대건설이 모마가 폭발하며 5-1로 앞서 나갔다. 페퍼저축은행은 자비치를 필두로 박정아와 이예림이 분투하며 추격했다. 그럼에도 현대건설은 리드를 유지했고, 모마를 중심으로 한 공격을 통해 25-23으로 2세트를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의 분위기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양희진의 블로킹과 모마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이예림과 자비치의 활약으로 맞불을 놨다. 동점을 허용한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정지윤의 활약으로 다시 앞서 갔으나, 경기 후반에 들어서 범실이 대거 나오며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듀스 상황에서 해결사는 역시 모마였다. 모마는 백어택으로 26-25를 만들었고, 이후 양효진의 오픈 공격이 터지면서 27-25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의 반격했다. 페퍼저축은행은 5-5로 팽팽한 상황에서 이예림이 연속 4득점을 몰아치며 균열을 만들어냈다. 이후 장위와 자비치가 힘을 보태며 17-1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이다현과 고예림이 힘을 내며 추격해 2점 차까지 좁혔으나, 자비치와 박정아를 막아내지 못하며 4세트를 22-25로 내줬다.
5세트 역시 팽팽한 흐름이었다. 현대건설이 2-2 상황에서 정지윤의 퀵오픈과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2점을 리드한 채 경기는 양 팀이 1점씩 주고 받았다. 현대건설의 해결사는 양효진이었다. 9-8로 현대건설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효진이 속공과 오픈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14-11에서 모마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방점을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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