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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권광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축구대표팀 사안 관련 KFA 임원회의 공식 입장을 전달헀다.
전날(15일) 전력강화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 경질안을 협회에 건의했고, 하루 뒤인 오늘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모여 이 사안을 두고 회의를 가졌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번 안은 약 2시간반 동안 이어졌고, 그 결과 '대표팀 사령탑 교체'라는 결정을 내렸다.
정몽규 회장은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 협회장으로서 모든 비판을 겸허히 받아드리고 사과드린다"며 "최종적으로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운영, 선수단 운영, 근무 태도 등 부족함이 있었다. 그는 감독으로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 정서에 미치지 못했고 앞으로 개선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일정이 다가오는 가운데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과는 결별을 확정했다. 계속해서 국내 상주하지 않고 잦은 외유와 유럽파 위주의 점검 등 기존 감독들과 다른 행보를 보여준 그는 이번 아시안컵에선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역대급 전력을 보유했음에도 매 경기 고전에 졸전을 면치 못했다.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지난 2019년 대회보다는 한 계단 더 상승했지만, 내용과 과정 모두 엉망이었다. 한국은 전경기 실점했고, 전력상 밑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무기력함을 보였다.
여기에 클린스만 감독은 안 좋은 성적에도 특유의 미소띤 얼굴만 보이며 팬들의 분노를 키워만 갔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칼을 빼들었고, 임원진은 전날 전력강화위의 건의안을 승인하며 대표팀 감독직 교체를 결정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후 약 1년 2개월이라는 시간이 허공이 흩뿌려졌다. 그럼에도 희망찬 다음을 위해 다시 정비해야할 때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을 멀어보인다. 협회는 아직 추후 결정 사안에 대해 모두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확정인 가운데 자연스레 차기 감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몽규 회장은 이에 대해 "아직 상의된 바 없다. 전력강화위원회를 다시 구성해 위원장과 함께 대표팀 감독을 조속히 선임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전력강화위원회도 새롭게 재편하겠다던 정몽규 회장은 이를 어떻게 꾸릴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 부분 역시 결정된 사안이 없다. 계속해서 논의를 가지며 편성해갈 것이다"고 말했다.
전력강화위원회를 다시 편성하겠다는 말과 함께 기존 전력강화위원장인 마이크 뮐러 역시 보직에서 해임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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