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결정적일 때 나오지 말아야 할 범실들이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한국도로공사는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9-25 17-25 26-28)로 졌다.

이 패배로 3위 한국도로공사는 2연패를 기록, 16승 14패(승점 48)가 됐다. 3위를 굳혀야 하는 상황에서 4위 KGC인삼공사(승점 46)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특히 올 시즌 흥국생명전에서 5전 전패를 기록한 점이 뼈아팠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의 신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데뷔전 상대가 되어 시즌 첫 승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저희 팀이 높이가 되기 때문에 수비는 잘 되는데, 한 쪽(옐레나)을 막는다고 해서 반대 쪽(김연경)을 함께 막을 수가 없어서 어려웠다. 또한 결정적일 때 나오지 말아야 할 범실들이 경기를 어렵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특히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리시브가 흔들리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이에 대해 김종민 감독은 "상대가 전략적으로 서브를 잘 때렸다. (문)정원이가 많이 당황스러워했다. 그런 부분이 어려웠다"고 짚었다.

3세트에서 17-13까지 앞서다가 옐레나, 김연경에게 차례로 득점을 허용하며 결국 21-21까지 간 점이 뼈아팠다.

이에 대해 김종민 감독은 "부담감보다는 그 상황에서 캣벨이 득점을 만들어 줘야 하는데 바운드가 되고, 네트에 걸리는 상황 등이 나오다 보니 어려웠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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