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前 스페인 감독' 모레노 선임…A매치 6경기 지휘

입력2026년 09월 01일(화) 11:54 최종수정2026년 09월 01일(화) 12:06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스페인 출신 로베르토 모레노(48) 감독을 선임했다.

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에서 월드컵 이후 공석이던 남자대표팀 감독 및 코칭스태프 선임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모레노 감독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스페인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와 감독을 맡았으며,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FC바르셀로나의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2024-2025 시즌에는 러시아의 FC 소치를 이끌었다.

협회는 모레노 감독의 전술 설계와 상대 분석 능력, 데이터 활용 능력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스페인 대표팀과 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인 팀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은 점을 높게 평가했다.
 
모레노 감독과 보좌할 임시 코칭스태프는 모두 스페인 출신으로 구성됐다.

FC 소치에서 모레노 감독과 함께 손발을 맞췄던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분석 및 훈련 방법론 전문가 하신트 마그리냐 코치, 스페인 하부리그에서 감독으로 활동한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여기에 유럽 주요리그에서 활동한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스페인 라리가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총 5명이 모레노 감독을 보좌한다.

협회가 A대표팀 감독을 공개채용 방식으로 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지난 7월 말 이사회를 통해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A매치 기간 6경기를 이끌 임시 감독을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른 공개채용 방식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력강화위원회 일부 위원과 외부 평가위원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했고, 서류 심사와 온라인 면접, 대면 면담 및 계약 조건 조율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모레노 감독을 낙점했다.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번 임시 감독 선임은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컸던 만큼 체육회 기준에 맞춰 이를 준수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모레노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해 이미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다양한 전술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열의가 인상깊었다.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선임된 모레노 사단이 국가대표팀의 분위기 전환과 경기력향상에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레노 사단의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A매치 총 6경기를 지휘한 뒤 평가 결과에 따라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협회는 이날 이사회에서 남자대표팀 전력강화위원회 위원 충원도 승인했다.

A매치 기간과 아시안게임 일정이 겹치는 데다 남자대표팀 운영에 대한 보다 객관적이고 다면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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