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너 말고 다른 연애', 시청률 1%대 돌파구 찾을까 [ST이슈]

입력2026년 10월 16일(금) 16:24 최종수정2026년 10월 16일(금) 16:25
너 말고 다른 연애 포스터 / 사진=KBS2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서강준과 안은진을 앞세운 '너 말고 다른 연애'가 시청률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감을 끌어내지 못한 전개가 발목을 잡은 가운데, 후반부에 접어든 작품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1.9%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저 시청률로, 2%대에 머물던 수치가 끝내 1%대로 내려앉으며 부진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12일 첫 선을 보인 작품은 2.6%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그러나 뚜렷한 상승세를 그리지 못한 채 2%대에서 정체됐다. 현재까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2회 2.8%에 불과하다. 전작 '결혼의 완성'이 최고 시청률 8.5%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더욱 두드러진다.

방송 전만 해도 기대감은 적지 않았다. '비주얼 천재' 서강준과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안은진의 만남에 더해, 10년간 이어온 장기 연애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는 설정이 흥미를 자극했다. 여기에 남자 주인공 못지않은 매력을 지닌 서브 남주 이주안까지 가세하면서 인물들 사이의 복잡한 감정선에도 관심이 모였다.

특히 오랜 시간 한 사람만 바라본 연인과 새로운 설렘을 안기는 인물 사이에서 흔들리는 감정은 작품의 주요 관전 포인트였다. 다만 완벽한 비주얼과 순애보를 갖춘 남자친구를 두고 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향하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전달돼야 했다. 인물의 선택에 공감할 수 있도록 감정선을 충분히 쌓아 올리는 것이 중요했지만, 기대만큼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너 말고 다른 연애 스틸 / 사진=KBS2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일부 장면과 공감하기 어려운 대사, 국내 정서와 맞지 않는 듯한 전개 등이 아쉬운 요소로 거론됐다.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매력만으로는 시청자의 몰입을 유지하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결국 인물들의 감정과 행동에 얼마나 설득력을 부여하느냐가 작품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 가운데 8회에서는 주인공 커플의 '한 달의 다른 연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새 국면이 열렸다. 남궁호(서강준)와 박수아(조아람), 이미도(안은진)와 한태승(이주안)이 각자의 관계를 진전시키면서 네 남녀의 감정선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남궁호는 박수아에게 "나 너 궁금해해도 되냐"며 한 달간의 만남을 제안했고, 박수아는 "스킨십은 어디까지 가능하냐"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태승 역시 이미도에게 "너 절대 못 돌아간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존 커플의 관계가 새로운 인물들을 통해 흔들리는 가운데, 이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후반부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렇듯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종영까지 6회를 남겨둔 상황에서 반환점을 돌았다. 1%대 시청률이라는 위기 속 새로운 연애 구도가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배우들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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