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명예훼손 혐의' 김세의, 보석 호소…검사 "석방 시 재범 위험"

입력2026년 10월 15일(목) 14:26 최종수정2026년 10월 15일(목) 14:26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김수현에 대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가 보석을 허가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검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한 재범 우려가 크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부장판사 이현경)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세의 대표의 2차 공판준비기일과 보석 심문을 진행했다.

김 대표 측은 지난 8일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보석은 법원이 보증금 납부 등 일정한 조건을 붙여 구속 상태인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다.

이날 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선 김 대표는 "이미 구속된 동안 언론으로부터 악마화됐다"며 "100억 원이 넘는 아파트가 가압류됐다. 소중한 자산을 반드시 지키기 위해서라도 도주할 이유가 없다. 반드시 무죄 받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 측은 "김 대표가 구치소 내에서 신변 위협으로 인해 4개월 넘게 독방에 수감돼 있고, 공황장애가 있지만 향정신성의약품이라는 이유로 약을 반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필요적 보석 사유에 해당하고 증거인멸이나 주거 불안정 우려도 없다. 방어권 보장을 위해 보석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공소청은 김 대표가 석방될 경우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관련 행위를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며 보석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공소청은 "피고인이 구속 상태에서도 편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방송을 하고 재판 서류를 유출했다"며 "석방되면 더 적극적으로 유튜브 방송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고 재범의 위험성이나 피해자에 대한 보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아울러 증인 신문으로 5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김수현의 사촌형 이사랑(이로베) 감독에 대한 증인 신청도 언급됐다. 고(故) 김새론 유족의 명예훼손과 관련한 부분이며, 골드메달리스트를 대표해서 신청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유튜브 방송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김수현이 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으며, 김새론의 사망 원인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 때문이라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김수현의 사적인 사진을 동의 없이 방송에 공개하고, 사생활 관련 자료를 폭로할 것처럼 위협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등 협박한 혐의도 있다. 김 대표는 해당 혐의로 지난 6월 구속 기소됐다.

앞서 법원은 지난 5월 김 대표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대표가 구속의 적법성을 다시 판단해 달라며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지난달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김 대표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국민참여재판도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이후 국민참여재판 배제 결정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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