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발로건 징계 번복 논란에 규정 손질…자동 출전 정지 유예 금지 추진

입력2026년 10월 15일(목) 11:45 최종수정2026년 10월 15일(목) 11:59
인판티노 회장-트럼프 대통령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폴라린 발로건(미국)의 출전 정지 징계를 유예해 논란이 일었던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ESPN에 따르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15일(현지시간) 37명으로 구성된 FIFA 평의회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주요 안건에는 퇴장에 따라 자동으로 부과되는 1경기 출전 정지 징계의 집행을 유예하지 못하도록 FIFA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번 논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불거진 징계 유예 논란에 따른 것이다.

미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로 발로건은 대회 32강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FIFA가 이례적으로 징계 집행을 유예하면서 발로건은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직접 연락해 징계 재검토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후 FIFA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둘러싼 비판이 거세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정치적 개입 논란을 부인했지만 FIFA는 유럽축구연맹(UEFA), 벨기에축구협회, 유럽연합(EU) 의원들로부터 공개적인 비판을 받았다.

이에 FIFA는 이번 평의회에서 관련 규정을 손볼 예정이다.

FIFA 평의회 구성원들은 인판티노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잠재적인 이해 충돌 문제를 제기해왔다.

다만 ESPN은 "규정 개정만으로는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징계가 어떤 경위로 유예됐는지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납득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데비 휴잇 잉글랜드축구협회(FA) 회장이자 FIFA 부회장 역시 지난달 인판티노 회장에게 발로건 사건 관련 문서 공개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FIFA 평회의는 인판티노 회장이 비공개로 추진했다가 며칠 만에 철회한 월드컵 상업권 매각 계획이 공개된 지 11주 만에 열리는 첫 회의로도 관심을 모은다.

이번 회의에서는 조슈아 쿠슈너가 이끄는 민간 투자자들에게 월드컵 상업권의 영구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 FIFA 회원국 211개 협회에 대한 50-6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재정 지원, FIFA 징계 절차, 거버넌스 기준 등 4개의 중요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좀 있음 치겠다?" 공형진, 차지연에 무례 …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공형진이 뮤지컬 배…
기사이미지
서울 폭우에…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기사이미지
박세미부터 양홍원·엄지민 나란히…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코미디언 박세미와 래퍼 양홍원,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