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박성호, KPGA 챔피언스투어 시즌 최종전 우승

입력2026년 11월 06일(금) 16:31 최종수정2026년 11월 06일(금) 16:31
박성호 / 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성호(52)가 2026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최종전 '메일 셀렉스배 제31회 한국시니어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3억 원, 우승상금 6000만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성호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북 고창의 고창CC 블루, 비치 코스(파72/6731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호는 2002년 12월 KPGA 프로(준회원), 2005년 4월 투어프로(정회원)에 차례로 입회한 후 2024년 KPGA 챔피언스투어에 입성했다. 지난 9월 '김천포도CC 시니어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했고, 이번 우승으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박성호는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하나로 8타,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박성호는 2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고, 5번 홀과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10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14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이날 4타를 더 줄인 박성호는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박성호는 "모든 우승이 의미가 있지만 최종전에서 우승하게 돼 두 배로 기쁘다. 내년 KPGA 투어 '제46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코오롱 제69회 한국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대회라서 좀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번 대회는 경기가 다 잘 풀렸다. 샷 감각이 워낙 좋아 실수를 해도 잘 막아냈다. 최종 라운드를 2위 선수와 4타차로 시작했는데 끝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오늘 생애 첫 홀인원도 기록했다. 그 순간 '우승까지 하려나 보다'하는 생각이 들면서 더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난 첫 우승 이후 어머니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을 또 전할 수 있어 기쁘다. 하늘에서 응원해 주실 아버지께도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또 항상 든든하게 지원해 주시는 신화테크 최진호 대표님과 연습장에서 많은 도움 주시는 이성호 프로님 그리고 함께 경기하며 서로 힘이 되어준 황인춘, 한성만 선수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비시즌에 태국에서 동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박성호는 "반짝하고 사라지는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 올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니 동계 훈련에서 내년을 더 잘 준비하겠다. 쇼트 게임은 골프의 영원한 숙제라고 생각한다. 쇼트 게임을 포함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성호에 이어 석종율(57)이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2위, 김성용(50)과 최호성(53)이 14언더파 202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공동 3위로 본 대회를 마친 김성용은 KPGA 챔피언스투어 통합 포인트 1위(12만5770.57 포인트), 상금순위 1위(1억2599만163원)에 오르며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성호는 통합 포인트 2위(12만5461.04 포인트), 상금순위 2위(1억2548만1421원)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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