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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떨릴 수 있게 배윤규 / 사진=티빙 캡처 |
지난 5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떨릴 수 있게'(이하 '내떨수') 9, 10화에서는 로앤드의 막내 웹디자이너 주민형(배윤규)이 진세라(박소진)와의 마지막 수업을 계기로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라와 마주한 뒤에는 장난스러운 태도 속에 진심을 담아냈다. 세라가 "특별하지는 않았어도 나름 재미있는 시간이었지?"라고 묻자 민형은 "시간이 특별했던 건 아니죠. 누나가 특별했지"라고 답하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누나 덕분에, 나 이제 누구도 원망 안 해"라며 과거의 관계에서 상대를 탓했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기도 했다. 배윤규는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다가도 진심을 고백하는 순간에는 한층 차분한 표정과 눈빛으로 변화를 표현하며 성장한 민형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두 사람의 관계를 바꾼 결정적인 순간은 마지막 인사에서 찾아왔다. 세라가 "그동안 즐거웠어, 이제 졸업해라"라고 말하자 민형은 "누나, 졸업도 했으니 이제 동등하게 알아 가 보는 거 어때요?"라며 먼저 관계의 변화를 제안했다. 이어 "뭘 알아가?"라는 세라의 질문에 "늦바람 든 연하남이 얼마나 무서운지?"라고 받아치며 직진했다. 연애는 하지 않는다는 세라에게도 "누나도 알잖아요. 저 썸만 타요"라고 응수하는 여유를 보였다. 서툴게 마음을 표현하던 과거와 달리 자신의 감정을 주저 없이 드러내는 민형의 모습이 두 사람의 관계에 새로운 기대감을 더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한층 가까워진 두 사람의 일상도 유쾌하게 그려졌다. 세라가 직접 까준 귤을 민형이 자연스럽게 받아먹는가 하면, 다리에 쥐가 난 민형을 위해 세라가 망설임 없이 종아리를 주물러주는 장면으로 웃음을 안겼다. 배윤규와 박소진은 사소한 행동만으로도 서로에게 익숙해진 두 사람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완성하며 설렘을 배가했다.
직장인 주민형의 매력도 마지막까지 빛났다. 6개월 동안 고민하며 여러 차례 문의했던 고객이 마침내 첫 구매를 결정하자 동료들에게 "다들 박수!"라고 외치며 기쁨을 나눴다. 제품을 집 안에서 눈에 띄지 않게 해달라는 고객의 요청을 기억하고 토끼 그림이 그려진 '위장 박스'까지 챙기는 세심함도 보여줬다. 현성백화점 로앤드 매장에서는 공연수(남지현)와 독고달(김재영)의 퇴근 후 식사 약속에 "소고기"라는 한마디로 자연스럽게 합류하며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드러냈다. 배윤규는 주변 사람을 세심하게 살피는 다정함부터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넉살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소화하며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작품을 마친 배윤규는 소속감을 느끼게 해준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촬영하는 동안 정말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은 것 같다. 항상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을 비롯해 많은 스태프분들이 저를 좋아해 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민형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팀을 만나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은 배우로서 정말 큰 행운이자 행복이었다"며 "소진 누나도 정말 편하게 다가와 주시고 몇 년 동안 친하게 지낸 누나처럼 대해주셔서 저 역시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박소진과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배윤규는 사랑 앞에서 한층 대담해진 연하남의 설렘부터 직장 동료와 고객을 향한 따뜻한 배려까지 주민형의 다채로운 면모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상대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한 걸음 성장한 인물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배우로서의 매력을 각인시켰다. 로맨스와 일상 연기를 오가며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준 배윤규가 앞으로 어떤 작품과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날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배윤규가 주민형 역으로 출연한 '내가 떨릴 수 있게'는 티빙에서 전편 시청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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