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감독 "수원서 1승 1패가 목표…최원태 흔들리면 PO 3차전처럼 불펜 운용"

입력2026년 11월 03일(화) 17:29 최종수정2026년 11월 03일(화) 17:29
박진만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수원=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삼성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7전 4선승제) KT 위즈와의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삼성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좌익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이 선발 출격했다.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삼성은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은 채 1차전을 나선다. 옆구리 부상이 있는 강민호도 그대로 포수 마스크를 낀다.

박진만 감독은 "정상은 아닌데, (강민호가) 반지에 대한 욕심이 크다. 강한 의지, 책임감 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수 최원태가 긴 이닝을 막아주는 것이 가장 좋은 시니리오다. 만약 지난 PO 3차전처럼 빠르게 무너지면 힘겨운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박진만 감독은 "잘 막아주면 제일 좋지만, 변수가 생긴다면 PO 3차전과 같은 방안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정규시즌에서 만나지 못했던 KT의 선발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을 상대해야 한다.

박진만 감독은 "예전에 잠실 LG전에서 앤더스 톨허스트 선수를 상대로도 처음 만났는데, 2이닝 만에 강판시켰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기다리고 있는 팀이 더 부담된다. KT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기세는 우리가 더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의외로 PO 5차전에서 승리하고 올라온 팀이 우승을 한 게 더 많다. 이에 대해선 "기세인 것 같다. 5차전에 힘들게 올라와서 분위기가 확실히 좋은 것 같다"고 했다.

김영웅을 선발 라인업에 넣을 지에 대해 고민했냐는 질문엔 "지금 타격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고, 컨디션이 좋다고 판단해서 고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상으로 이탈한 김재윤은 현재 수원까지 동행하면서 팀원들을 돕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투수들이 훈련할 때 많이 도와준다. 동생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해준다. 태인이가 불펜 역할이 낯설다 보니 언제, 어떻게 몸을 풀어야 하는지 재윤이가 알려주는 것 같더라. PO 1차전 때는 태인이가 '저 언제 나가야 해요?'라고 묻기도 했다. 재윤이가 조언을 많이 해주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조커 카드' 원태인은 이번 경기에서도 불펜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준비한다. 다만 PO와 KS는 다르다. 길게 가면 7차전까지 치러야 한다. 태인이도 선발과 불펜을 왔다 갔다 하기보다는, 선발로 나가려면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은 경기 후반에 준비하라고 넌지시 이야기했다. 본인이 준비할 시간을 어느 정도 줘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진만 감독은 "선수 시절 내가 속했던 팀들은 정규시즌 1위를 하고 기다린 경우가 많았고, 승률도 좋았다. KT가 유리한 건 사실이다"라면서도 "최소한 1승 1패다. 그래야 대구에서 5차전으로 끝낼 수 있다. 빨리 끝내는 게 좋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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