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허미미, 자비 들여 출전한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서 동메달 획득

입력2026년 10월 30일(금) 11:50 최종수정2026년 10월 30일(금) 11:50
허미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금메달리스트 허미미가 자비를 들여 출전한 국제유도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허미미는 30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유도연맹(IJF) 아부다비 그랜드슬램 첫날 여자 57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미나리베어(세계랭킹·벨기에)를 반칙승을 꺾었다.

이날 1라운드에서 샬로테 폰 로이폴트(157위·독일)를 한판승으로 꺾은 허미미는 2라운드에서 2026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우승자인 팀나 넬슨 레비(6위·이스라엘)를 연장 접전 끝에 제압했다.

준준결승에 오른 허미미는 나탈리아 엘키나(27위·러시아)를 연장 접전 끝에 반칙승을 거두면서 준결승에 올랐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시를렌 나시멘투(10위·브라질)에게 유효 2개를 허용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한국 선수는 허미미가 유일하다.

아부다비 그랜드슬램 대회는 대한유도회의 지원 대상 국제대회가 아니기에 허미미는 소속팀 지도자들과 함께 자비를 들여 출전했다.

허미미는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어깨 수술을 받았고, 재활 등의 여파로 세계랭킹이 30위 밖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다시 세계랭킹이 많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출신 허미미는 2021년 한국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다.

태극마크를 단 허미미는 2024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파리 올림픽 은메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례로 따내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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