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킬러' 공효진, 정준원 품으로 돌아왔다 "당신 이제 혼자 아니야" [종합]

입력2026년 09월 12일(토) 23:20 최종수정2026년 09월 12일(토) 23:20
사진=MBC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공효진이 킹피셔라는 정체를 남편 정준원에게 들킨 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집을 떠났다가 그의 진심을 확인하고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무고한 살인 누명을 벗고 새로운 활동까지 예고하며 막을 내렸다.

1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최종회에는 유보나(공효진)가 킹피셔라는 사실을 권태성(정준원)에게 들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태성은 "유보나가 선유도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고 선유도로 향했다. 그곳에는 레일라(이엘리야)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유보나가 있었다.

레일라는 유보나에게 "불공평하잖아. 우리 둘 하는 일도 별반 다르지 않은데"라고 말했다. 이에 유보나는 "내 남편, 내 아이 손끝 하나라도 건드렸다가는 너 살아서 지옥을 맛보게 해주겠다"고 경고했다.

레일라는 "너도 살아서 지옥을 겪어라. 너도 똑같이 망가져라"라며 맞섰다. 이어 "그때도 네가 여전히 고결한 척 할 수 있을까?"라고 도발했고, 유보나는 권태성과 눈이 마주치며 자신의 정체가 킹피셔라는 사실을 그가 알게 됐음을 직감했다.

유보나와 레일라는 결투를 벌였고, 이를 지켜보던 세르게이(신현수)는 "내가 또 한 발 늦었다"고 말했다.

레일라는 유보나에게 "왜 멈추냐. 계속 해라. 죽여봐. 네 남편이 보는 앞에서 네가 잘하는 거"라며 자극했다. 그 순간 총성이 울렸다. 레일라는 "유보나, 평생 감옥에서 잘 썩어봐"라고 말한 뒤 자리를 피했다.

권태성은 유보나에게 다가가 총을 챙겨주며 손을 잡아줬다. 망연자실한 유보나에게 권태성은 "동진이 왔다. 가야 해. 빨리"라고 재촉했다. 이동진(이상이)이 현장에 도착한 가운데, 레일라는 유보나를 향해 다시 총을 쐈다.

유보나는 권태성을 감싸며 대신 총을 맞았다. 권태성은 총에 맞은 유보나를 보고 절규했다. 레일라 역시 이동진에게 포위됐다. 이동진이 "킹피셔, 총 버려"라고 명령하자, 레일라는 "유보나 운도 더럽게 좋네"라고 말한 뒤, 이동진 팀에 의해 최후를 맞았다.

권태성은 수술을 마친 유보나에게 "왜 그랬어. 당신 잘못되면 내가 어떻게 사냐"며 괴로워했다. 이후 깨어난 유보나는 "당신 많이 힘들었겠다. 오랫동안 당신 속인 아내한테 화 많이 났겠다"고 말했다.

권태성은 "맞아. 나 화도 났고 혼란스럽고 막막했어. 솔직히 당신 비밀이 너무 무거워서 겁도 많이 났어. 근데 내 결론은 하나야. 당신 지키는 거. 당신 지키고 우리 가족 지키는 거. 여보, 우리 그냥 예전처럼 응?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할 수 있어"라고 설득했다.
사진=MBC

하지만 유보나는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나는 그게 안 되겠는데. 당신은 나를 볼 때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떠올리게 될 거야. 나를 낯설어 할 거고 혼란스럽고 괴로울 거야. 또 언제 이런 일이 터질까 매 순간 불안하겠지. 내가 당신의 지옥이 될 거야"라고 말했다.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유보나는 집을 나갔다.

권태성은 가족들이 유보나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여보 편 많네"라고 중얼거렸다. 그러는 한편 이동진에게 "내 아내, 내 아이, 사랑하는 우리 가족 지켜야겠다. 한패 되어줄 거지? 은혜 갚는다며"라고 부탁했다.

한편 범성훈(최우성)과 유도 연습을 하던 권세아(이은샘) 앞에 기영도(무진성)가 나타났다. 권세아는 기영도와 단둘이 산책에 나섰고, 여기서 기영도는 권세아에게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다"며 "함께 같은 미래를 바라볼 수 없겠구나, 그런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영도는 "함께 있는 동안 너무 즐거웠다. 좋은 경찰이 될 것으로 멀리서 마음으로 응원하겠다"며 악수를 청했다. 권세아는 "꼭 좋은 경찰이 되겠다"고 웃으며 이별을 받아들였다.

이동진은 그간 아무런 접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던 두 남성이 과거 동남아의 한 국가에서 함께 체류했던 사실이 밝혀졌다며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태성은 취재 끝에 무고한 일반인을 살해했다는 킹피셔의 오명을 벗겨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시간이 흘러 눈이 오는 날, 권태성은 김봉팔(성동일)이 '다 죽어가던 유보나가 예쁜 풍경을 보고 나서 생기를 되찾았다'고 말한 것을 떠올렸다.

유보나는 권태성과 크리스마스를 보낸 산에 오르고 있었고, 권태성도 그곳으로 향했다. 마침내 두 사람은 같은 장소에서 재회했다. 권태성은 "역시 여기는 겨울에 봐야 더 운치가 있어. 그렇지?"라고 말을 걸었다.

이어 "나는 몰라도 된다고 생각했어. 어디서 태어나 어떻게 자랐고,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몰라도 괜찮았어. 내가 아는 유보나로 충분하니까"라며 "당신 이제 혼자 아니야. 내가 이렇게 잘 아는데. 세상 누구보다 내가 당신 사랑하는데. 근데 이제 알고 싶어. 당신이 어떤 마음으로 그 먼 길을 걸어왔는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외롭고 무섭진 않았는지. 내가 모르는 유보나 모습 전부 다"라고 진심을 이야기했다.

권태성의 진심은 유보나의 마음을 움직였고, 두 사람은 뜨겁게 포옹하며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유보나는 마침내 가족들에게 돌아오게 됐다.

방송 말미,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유보나는 뉴스에서 스토킹범의 보복 범죄 기사를 보고 누군가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오케이. 가 볼까?"라며 또 다른 활동을 예고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어느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를 그렸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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