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프로듀스 김용범 CP, 안준영 PD / 사진=DB |
3일 안준영 PD가 Mnet(엠넷) 음악사업부에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엠넷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안준영 PD가 4월 재입사했다. 지난해 퇴사한 바 있어 이번이 재입사"라고 설명했다.
안준영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인물로, 투표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에 추징금 3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2021년 11월 형을 마치고 사회에 나와, 출소한 지 1년 반여년만에 복귀한 것이다.
이 소식과 함께 김용범 CP도 CJ ENM 글로벌 뮤직TF 에 복귀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김용범 CP 역시 '프로듀스 조작 논란'으로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2022년 초 다시 CJ ENM의 품으로 돌아갔다.
당시 CJ ENM은 허민회 前 대표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사태 수습에 나서고, 두 사람에 대한 중징계 처분까지 내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과오를 반성하고 Mnet과 개인의 신뢰회복을 원한다는 두 사람의 의지를 CJ ENM이 받아들이면서 처분은 흐지부지됐다.
두 사람을 다시 받아준 결정은 CJ ENM 전체에 대한 역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투표 조작 논란 당시 CJ ENM 고위 임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꼬리 자르기'를 위해 두 사람이 총대를 멘 것 아니냐는 의심이 피어난 것. 확실한 건 잘라낸 '꼬리'를 다시 이어 붙이면서 CJ ENM은 '조작' 꼬리표를 자처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프로듀스 사태' 이후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은 '공정성'에 목메기 시작했다. 시청자는 오디션 프로그램만 아니라 음악 순위 프로그램 등에서 약간의 티끌이 포착되면 예민하게 반응해 그날의 상처를 떨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정도로 '프로듀스 사태'는 대중에게 지울 수 없는 커다란 흉터를 남겼다. 대중은 아직도 그날의 악몽에 시달리는데, 도리어 CJ ENM이 멋대로 용서하고 기회를 주는 우스운 상황이 된 것이다.
'프로듀스' 이후 CJ ENM은 간판만 바꾼 오디션 프로그램을 계속 내놓고 있지만, 이들을 향한 불신은 여전하다. CJ ENM은 '개인의 일탈'을 강조했지만, 이번 김용범·안준영의 복귀로 '조직적 조작'이었다는 의혹에 확신만 불어넣었다. 스스로 '조작' 낙인을 찍은 셈이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