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요계에 신인 그룹들의 데뷔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이른바 '민희진 걸그룹'으로 기대를 모은 뉴진스가 깜짝 데뷔했다.

하이브(HYBE) 신규 레이블 어도어는 지난 1일 신인 걸그룹의 론칭을 공식화했다.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 아이돌 그룹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며 '콘셉트'라는 키워드를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면에 내세운 인물이다.

이어 22일 첫 번째 콘텐츠로 데뷔 앨범의 첫 번째 타이틀곡 '어텐션(Attention)'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과감하게 티징 단계를 생략하고 뮤직비디오를 제일 먼저 릴리스하는 획기적인 선택을 한 것. 그동안 팀명, 멤버 구성, 데뷔 일자 등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 있던 만큼 뮤직비디오 공개는 엄청난 임팩트를 안겼다. 정오에는 퍼포먼스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쉼 없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뉴진스라는 팀명에는 매일 찾게 되고 언제 입어도 질리지 않는 진(Jean)처럼 시대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포부와 'New Genes'가 되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다. 다음 달 1일 데뷔 앨범의 음원을 발표하고 8일에는 정식 음반을 발매한다.

27일에는 두 그룹이 나란히 데뷔를 한다.

가수 윤상을 비롯해 클래지콰이 프로젝트의 클래지와 호란, 3인조 혼성 보컬 그룹 스웨이(SWAY), 배우 허규와 송주희(Alice), 인플루언서 유리사(YURISA) 등이 소속된 팝뮤직은 27일 걸그룹 첫사랑(CSR)을 론칭한다.

첫사랑은 17세 동갑내기 수아, 금희, 시현, 서연, 유나, 두나, 예함으로 구성된 7인조 걸그룹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첫사랑은 열일곱부터 시작해 해마다 달라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전개하며, 성장하는 소녀들의 모습과 첫사랑이라는 감성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풀어낼 예정이다. 그 첫 시작은 미니앨범 '시퀀스 : 7272(Sequence : 7272)'가 될 전망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첫사랑은 어딘가에 있을 법한 소녀들의 느낌을 가득 담은 그룹이다. 특히 17세 동갑내기로 구성된 만큼 차별화된 '틴(TEEN) 케미'와 첫사랑만이 할 수 있는 흥미로운 테마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잠들어있던 첫사랑의 감성을 켤 걸그룹 첫사랑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같은 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음악 레이블 IST엔터테인먼트가 더보이즈를 이을 보이그룹 ATBO를 내놓는다.

소속사는 지난 5월 7일 막을 내린 '디 오리진(THE ORIGIN) - A, B, Or What?'을 통해 멤버를 선발했다. 당초 ABO를 팀명으로 7인조로 기획됐으나 팀명을 두고 일부 해외 지역에서 잘못된 뜻으로 오인될 여지가 있다는 글로벌 팬덤의 의견이 나오며 팀명이 ATBO로 바뀌었다. 멤버였던 양동화 역시 '학폭' 논란에 휘말리며 데뷔가 무산됐고, 연습생 신분이었던 원빈이 최종 멤버에 낙점되며 오준석, 류준민, 배현준, 석락원, 정승환, 김연규, 원빈이 최종 데뷔 멤버로 확정됐다.

데뷔곡 '모노크롬'은 세상을 자신만의 색으로 물들일 일곱 소년의 설렘과 포부가 가득한 곡으로, 중독성 넘치는 그루브한 베이스 라인, 힘 있는 챈트, 다이내믹한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인 곡이다. 작곡에는 '프로듀스 101' 시즌 2의 시그널 송 '나야 나 (PICK ME)'를 비롯해 전소연, 뱀뱀 등과 작업을 함께 한 Zaydro, PPPlayers(ELDORADO)이 참여했으며, 작사에는 스트레이키즈, 온앤오프 등과 작업한 Inner Child(Mono Tree), 랩 메이킹은 팀 리더인 오준석이 직접 참여했다.

ATBO는 '독창성의 시작(At the Beginning of Originality)'이라는 팀명 의미에 걸맞게 '처음'과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빛과 어둠, 색깔을 키워드로 한 ATBO만의 독창적인 콘셉트를 선사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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