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메이저리그 살아있는 전설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가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넘어섰다.

푸홀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푸홀스는 팀이 2-5로 뒤진 5회초 1,3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투수 프람버 발데스의 2구째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086타점으로 로들게스와 함께 최다 타점 공동 2위였던 푸홀스는 1타점을 추가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통산 타점 1위 행크 애런(2297타점)과 210타점 차다.

지난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은 푸홀스는 가장 꾸준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842경기에서 3218안타(659홈런) 2087타점 타율 0.299를 기록 중이다. 659홈런과 2루타 650개를 작성한 빅리그 최초의 선수다. 올 시즌에는 19경기 출전해 3홈런 12타점 타율 0.211의 성적을 냈다.

푸홀스는 내셔널리그 MVP(2005, 2008, 2009)를 포함해 내셔널리그 올스타(2001, 2003-2010), 아메리칸리그 올스타(2015)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운 푸홀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선수이며, 역대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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