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 큰빗이끼벌레 '4대강이 낳은 괴물?' [스포츠투데이]

입력2015년 07월 07일(화) 15:34 최종수정2015년 07월 07일(화) 16:36
[스포츠투데이 김수진 인턴기자] 주남저수지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

마산 창원 진해 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일 주남저수지를 구성하는 3개의 저수지(주남, 동판, 산남 저수지)에 대한 조사 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일 "주남저수지, 산남저수지 일대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대량으로 번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큰빗이끼벌레는 물 흐름이 없거나 유속이 느린 곳에 정착해 조류나 플랑크톤을 먹고 사는 이끼 모양의 태형동물이다.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 이후 생태계 파괴로 인해 큰빗이끼벌레가 늘어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큰빗이끼벌레는 녹조를 먹이로 하는 생물이기 때문에 유기물이 전혀 없는 정말 깨끗한 물보다는 부영양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물에서 주로 서식한다”며 “주남저수지 큰빗이끼벌레의 서식은 주남저수지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남저수지 큰빗이끼벌레 출현은 낙동강생태계 파괴가 주남저수지 생태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주남저수지는 매년 농번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4월 이후 낙동강 물을 양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낙동강에서 번식하고 있던 큰빗이끼벌레가 주남저수지에 유입돼 정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수진 인턴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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