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황후' 이세영, 얄미움도 설득력 있게…라스타 눈도장

입력2026년 11월 06일(금) 09:13 최종수정2026년 11월 06일(금) 09:14
재혼 황후 이세영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이세영이 '재혼 황후'를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섰다.

이세영은 지난 3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에서 황제의 정부가 된 라스타 역으로 등장해 기존 이미지와는 또 다른 얼굴을 선보였다.

극 중 라스타는 동대제국의 황제 소비에슈(주지훈)의 선택을 받아 황궁에 들어서게 된다. 과거 도망 노예로 살아온 그가 황제의 총애를 받으며 새로운 삶을 누리는 모습에서는 감출 수 없는 기쁨과 설렘이 묻어난다. 그러나 황후 나비에(신민아)를 대하는 태도는 사뭇 다르다. 거리낌 없이 무례한 언행을 보이는가 하면,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 비밀리에 편지를 주고받는 사이라고 둘러대는 등 자신의 욕망을 위해 거짓말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인물에 따라 달라지는 라스타의 태도는 이세영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더욱 선명하게 구현됐다. 소비에슈 앞에서는 연약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내비치다가도 나비에를 마주하면 순진한 얼굴 뒤에 감춰둔 계산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이세영은 순간마다 달라지는 표정과 말투로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양면성을 살렸다.

외적인 싱크로율 역시 눈길을 끈다. 원작 웹툰 속 라스타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구현한 비주얼에 더해, 상황과 상대에 따라 표현의 강약을 조절하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높였다. 단순히 선악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라스타의 복합적인 면모를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내며 극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이세영이 '재혼 황후'를 통해 새롭게 구축한 라스타로 어떤 이야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재혼 황후'는 공개 직후 디즈니+ 앱 내 한국 TOP10 1위에 올랐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서도 디즈니+ TV쇼 부문 12개국 1위, 글로벌 종합 7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세를 보였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작품은 매주 수요일 디즈니+를 통해 2편씩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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