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트진스키 19점'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 개막전서 현대캐피탈에 셧아웃 승리

입력2026년 10월 31일(토) 15:41 최종수정2026년 10월 31일(토) 15:54
케트진스키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새 시즌 개막전부터 짜릿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HK흥국금융 2026-2027 V리그 남자부 개막전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22)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트레블을 달성했던 대한항공은 개막전에서도 승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개막 전 열린 컵대회 결승에서도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던 대한항공은 다시 한번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챔프전과 최근 컵대회에 이어 개막전에서도 대한항공에 무릎을 꿇으며 설욕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의 케트진스키는 19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정지석도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레오와 장추안이 나란히 15점씩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두 팀은 1세트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케트진스키, 현대캐피탈은 레오를 앞세워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17-18에서 상대 범실과 최민호의 블로킹을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3점을 연달아 따내며 21-19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김규민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을 틈타 25-22로 1세트를 선취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초반에는 현대캐피탈이 황승빈과 허수봉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갔다. 대한항공도 반격에 나섰다. 레오의 서브 범실과 정지석의 블로킹, 한선수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8-8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김규민, 케트진스키, 정지석이 고르게 득점하며 12-9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정지석을 중심으로 리드를 지켰지만 현대캐피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장추안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레오와 허수봉이 득점에 가세하며 22-21로 다시 역전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과 임동혁의 서브, 김민재의 공격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레오의 범실로 2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하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캐피탈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5-5에서 허수봉의 퀵오픈 득점과 상대 범실로 2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대한항공이 추격하면 현대캐피탈이 달아나는 흐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15-17에서 장추안의 서브 범실과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은 장추안의 백어택으로 다시 앞서갔지만 연달아 범실을 범하며 발목이 잡혔다. 여기에 케트진스키에게 백어택까지 허용해 18-20으로 끌려갔다.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한선수와 최준혁의 연속 블로킹으로 23-21까지 달아났다. 이후 허수봉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정지석이 서브 에이스로 마무리하며 25-22로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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