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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츠투하츠, 라잇썸 / 사진=SM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
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는 지난달 일본 싱글 '아이코닉 하트(ICONIC HEART)'를 발매하며 일본 데뷔에 나섰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한국에서 인기를 끈 '레몬탱(Lemon Tang)'과 '루드!(RUDE!)' 일본어 버전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아이코닉 하트(ICONIC HEART)'는 함께 더 큰 세상을 향해 달려갈 때 느끼는 짜릿함과 벅차오르는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경쾌한 신스와 통통 튀는 비트가 중심인 저지 클럽 기반의 댄스곡으로, 하츠투하츠가 그동안 선보인 음악적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일본 활동에 맞는 변주를 더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음악과는 또 다른 방식의 현지화가 이뤄졌다. 멤버들은 학교를 배경으로 마법부 학생처럼 등장해 교복 스타일링과 판타지적인 소품, 연출을 통해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익숙한 마법소녀 이미지를 구현했다.
기존 음악 스타일을 크게 바꾸기보다는 일본 팬들에게 친숙한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접목한 것이다. K팝이라는 큰 틀 안에서 하츠투하츠만의 색깔을 지키면서도 일본 대중문화와 맞닿은 이미지를 활용해 현지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본 데뷔를 앞둔 그룹 라잇썸(LIGHTSUM)은 하츠투하츠와는 다른 방식으로 현지 시장에 다가가고 있다.
라잇썸은 지난달부터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에서 공개 중인 일본 데뷔 다큐멘터리 'Re:idol'을 통해 현지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일본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과 함께 현지 아이돌 문화에 적응해가는 멤버들의 모습을 콘텐츠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히 일본 아이돌 콘셉트를 차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본 데뷔를 차근차근 준비하는 과정 자체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영상에서는 지난 2년간 공백기를 가졌던 라잇썸의 가감 없는 모습도 공개됐다.
멤버들이 일본 아이돌 특유의 '카와이' 콘셉트에 낯설어하는 모습부터 그룹 활동의 중요한 길목에서 눈물을 보이는 장면까지 여과 없이 담겼다. 일본 아이돌의 귀여운 호응과 인사법을 배우는 과정도 공개되며, 한국과 일본 아이돌 문화의 차이를 체감하고 적응해가는 모습이 전해졌다.
특히 라잇썸은 기존 한국 걸그룹의 일본 진출 콘텐츠와 달리, 완성된 결과물보다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과 멤버들의 감정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일본 팬들에게 익숙한 '카와이' 문화를 배우는 모습은 물론,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멤버들의 진솔한 모습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하츠투하츠와 라잇썸은 일본 진출이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 서로 다른 현지화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하츠투하츠가 음악과 뮤직비디오에 일본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접목했다면, 라잇썸은 일본 아이돌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현지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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