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아 "유구한 자기혐오, 체형 강박에 시달리며 거식증·폭식증 앓았다" [ST현장]

입력2026년 07월 15일(수) 15:36 최종수정2026년 07월 15일(수) 15:48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권진아가 자기혐오에 대한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권진아는 15일 서울시 마포구 NOL 씨어터 합정 동양생명홀에서 세 번째 EP '세이브 미(SAVE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권진아는 앨범 전반에 걸쳐 상처와 자기혐오라는 고통스러운 주제를 록 사운드의 거친 파동 속에 녹여냈다. 타이틀곡 '몬스터(MONSTER)'는 마음속에 자리 잡은 자기 혐오를 떨쳐내고 스스로를 구원하자는 폭발적인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록 넘버다.

권진아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이 저는 잘 와닿지 않더라. 쉬운 말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어렵고 사랑할 수 없더라도, 내일로 가자는 말을 하고 싶었다. 저에겐 와닿는 말이었다. 그렇게 위로를 보내고 싶었다. 자기혐오의 역사에서 또 깊은 얘기를 꺼내게 되고, 저도 한번 성장하게 된 앨범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몬스터' 뮤직비디오는 가식적인 웃음을 지어야 하는 토크쇼 세트장과 기괴한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모든 굴레를 벗어나 대지로 나아가는 서사를 통해 자신을 옭아매던 내면의 감정들을 풀어냈다.

권진아는 "저의 유구한 자기혐오의 시간 속에 식이장애 이야기를 뺄 수 없었다. 데뷔를 하면서 얼굴도 싫고, 몸도 싫고, 거기서 벗어날 수 있었던 방법이 다이어트였고 체형 강박에 시달리게 됐다"면서 "거식증과 폭식증을 앓았다. 그 부분을 뺄 수 없어서 뮤직비디오에 넣게 됐다. 당연히 건강한 몸이 좋은 거지만 다양한 체형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마르고 예쁜 것들을 찬양하게 되지 않냐. 여전히 저도 자유로울 수 없기에, 저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번에 시기가 잘 맞아서 다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