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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노 라호이 전 스페인 총리 / 사진=GettyImages 제공 |
13일(한국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재임한 스페인의 라호이 전 총리는 스페인과 프랑스의 월드컵 준결승전을 앞둔 11일 스페인 온라인 매체 엘 데바테에 기고문을 내고 "프랑스엔 프랑스 선수가 한 명도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SNS를 통해 "이는 외국인 혐오다"라고 규탄했다.
산체스 총리는 "아직도 성씨, 출생지, 피부색으로 소속감을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한 나라에 뿌리를 두고 그 나라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로 소속감을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페인은 스페인을 사랑하고, 스페인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것이다. 외국인 혐오 발언으로 나라를 부끄럽게 만드는 사람들의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의 로랑 뉘녜즈 내무장관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다"라고 비판했고, 오로르 베르제 양성평등부 장관 역시 "반복되는 인종차별적 폭언이다"라고 짚었다.
주스페인 프랑스 대사관도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프랑스인이다. 26명 중 23명은 프랑스에서 태어났고, 해외 출생 선수 3명도 프랑스 국적을 가진 프랑스인이다"라고 강조했다.
필리프 디알로 프랑스축구협회장도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인종차별적 뉘앙스의 발언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스페인은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 이후 1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스페인은 준결승에 안착했고, 오는 15일 오전 4시 프랑스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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