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김경문호 응원 "우리 대표팀 분명 많이 배웠고 성장했다"

입력2021년 08월 06일(금) 19:17 최종수정2021년 08월 06일(금) 19:17
사진=박찬호 SNS 사진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경문 감독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찬호 KBS 해설위원은 6일 자신의 SNS에 "올림픽 전에 만난 김경문 감독님"이라며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박 위원은 "대표팀 감독은 명예로운 자리지만 모든 책임을 받아들여야 하는 힘든 위치"라며 "올림픽 야구에서 나라를 대표한다는 것은 명예인 동시에 좋지 않더라도 그 결과를 감수 해야 한다. 아마도 많은 리더가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김경문 감독님은 이번 올림픽에 나가면서 팀 전력을 걱정하는 내게 주축 선수들이 이전에 비해 약하다는 우려에 수긍하면서도 '선수들이 열정과 의지로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했다. '금메달이 멀게 느껴지긴 하지만 반드시 도전할 것'이라고도 했다"며 "'우리 야구는 이번 대회만들 위한 야구가 아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번에 새대교체하고,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내 눈으로 보기에도 우리는 분명 많이 배웠고 성장했다. 최근 두 번의 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고 여섯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체력이 떨어져 아쉬운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다. 미래를 향한 기대와 가능성은 오히려 더 커졌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이번 대표팀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박 위원은 "이제 남은 한 경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는 대표팀 모두에게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격려와 응원을 해주면 좋겠다. 그들은 우리가 인정하고 우리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대한민국 화이팅! 필승코리아!"라고 썼다.

김경문호는 전날 일본 가나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에서 2-7로 패했다. 일본과 준결승에 이어 미국전에서도 패해 올림픽 2연패가 좌절됐다. 한국은 7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편 김 감독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출국 전 "디펜딩 챔피언으로 금메달이 당연히 목표라고 생각한다"던 김 감독은 미국에 패한 뒤 "꼭 금메달을 따야겠다는 마음만 갖고 오지 않았다"고 말해 팬들의 실망을 키웠다.

이에 분노해 "도쿄 올림픽 야구에서 동메달을 취득하더라고 군 면제 혜택을 취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원인은 "과연 도쿄 올림픽에서 야구팀이 국위 선양을 했다고 누가 생각하겠냐"라며 "경제적으로도 열악한 상황에서 4년간 땀 흘리며 비록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유의미한 순위를 기록한 다른 선수들에 비해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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