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떨수' 소아린, 꿈도 아이도 포기 못 해…단단해진 성장 서사

입력2026년 11월 06일(금) 09:30 최종수정2026년 11월 06일(금) 09:31
내가 떨릴 수 있게 소아린 / 사진=티빙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소아린이 자신만의 선택으로 삶을 개척하는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소아린은 티빙 오리지널 '내가 떨릴 수 있게'(이하 '내떨수')에서 댄스 크루 멤버 강시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강시은은 춤을 삶의 중심에 두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인물이다. 소아린은 탄탄한 춤 실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드러내는 한편,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인생의 중대한 선택을 앞둔 강시은의 혼란과 고뇌를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꿈을 향한 의지와 예상치 못한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면을 눈빛과 표정, 목소리의 미묘한 변화로 풀어내며 인물의 감정에 설득력을 더했다.

감정의 진폭이 큰 장면에서는 소아린의 표현력이 더욱 돋보였다.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 몸에 무너지는 순간부터 연인 공남수(김신비)에게 날 선 말을 내뱉고 혼자 슬픔을 삭이는 모습까지, 복잡하게 얽힌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참아왔던 감정이 한순간에 터져 나오는 장면과 눈물을 삼키며 슬픔을 견디는 장면을 오가며 인물의 아픔을 밀도 있게 전달했다.

무엇보다 강시은이 자신의 삶에 대한 확고한 태도를 드러내는 과정은 극의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공남수의 어머니 앞에서도 "저는 제 인생이 더 소중해요"라고 말하며 타인의 기대보다 자신의 선택을 우선시한 것. 이후 춤과 아이 모두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굳힌 강시은은 "둘 다 잘 해낼 수도 있는 거잖아, 안 그래?"라는 말로 자신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해진 답을 따르기보다 스스로 삶의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인물의 변화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소아린은 이전보다 단단해진 눈빛과 한층 또렷해진 어조로 강시은의 내적 성장을 자연스럽게 완성했다.

이처럼 소아린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던 인물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을 차근차근 그려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차세대 신스틸러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매 작품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연기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소아린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과 만날지 기대가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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