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맨유, 쿠냐 대활약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공식전 10경기 만에 승리

입력2026년 11월 04일(수) 09:58 최종수정2026년 11월 04일(수) 09:58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침체에 빠져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맨유는 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라운드 AS로마(이탈리아)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맨유는 2승2패(승점 6)를 기록, 17위로 올라섰다. 로마는 1승1무2패(승점 4)로 19위에 머물렀다.

맨유에게는 단비 같은 승리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맨유는 공식전 9경기 무승(3무6패)의 늪에 빠져 있었고, 마이클 캐릭 감독의 입지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먼저 2골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위기에서 힘을 발휘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맨유의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11분 수비수가 위치 선정에 실패하며 AS로마에게 기회를 허용했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마티아스 소울레는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설상가상으로 맨유는 전반 17분 상대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AS로마는 키커로 나선 도니얼 말런이 가볍게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분노한 맨유 팬들은 경기장으로 이물질을 투척하기도 했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전에 힘을 냈다. 후반 13분 페널티킥 찬스를 얻으며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슈팅은 로마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수비수가 페널티지역 선을 밟고 있던 것이 적발돼 다시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페르난데스는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고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기세를 탄 맨유는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13분에는 브라이언 음뵈모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그러나 로마도 수비를 튼튼히 하면서 좀처럼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위기의 맨유를 구한 것은 마테우스 쿠냐였다. 쿠냐는 후반 38분 로마 수비수의 클리어링 실수를 틈타 동점골을 터뜨리며 2-2 균형을 맞췄다. 이어 41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역전의 주역 쿠냐가 후반 추가시간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까지 1골차 리드를 지켰다. 경기는 맨유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