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백반기행' 마지막 빛낸 이웃사랑…취약계층에 성금 전달

입력2026년 07월 09일(목) 15:49 최종수정2026년 07월 09일(목) 15:52
허영만 화백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만화가 허영만 화백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9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여준)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종영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은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받은 성원에 보답하고 소외계층을 돕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같은 날 서울 중구 TV조선 사옥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건강상 직접 참여하지 못한 허 화백을 대신해 아들인 허석균 '주식회사 허영만' 대표가 자리를 지켰다. 아울러 TV조선 홍두표 회장과 사랑의열매 이상익 사무총장 직무대행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해 감사의 뜻을 나눴다.

만화계의 거장인 허 화백은 '타짜' '각시탈' 등 선 굵은 명작들을 남긴 인물로, 이전부터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었다. 20여 년 전부터 노숙인 가정을 위한 구호 물품을 꾸준히 후원해 왔으며, 과거 저작권 수입과 상금을 모아 사회에 환원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7년간 안방극장을 지켜온 '백반기행'은 전국의 숨은 맛집과 소박한 정을 소개해 온 대표 예능이다. 허 화백은 신체적인 부담 등을 고려해 지난달 21일 방송된 353회차를 마지막으로 메인 진행자 자리에서 내려왔다.

전달식에 참석한 허석균 대표는 "아버지가 전국을 누비며 만났던 수많은 시민들의 정겨운 모습을 늘 그리워하셨다"라며 "그분들에게 받은 과분한 애정을 무더위에 취약한 소외 이웃들을 위해 돌려드리고 싶어 하셨다"고 전했다. 기부금은 취약계층의 안전한 혹서기 생활 지원비로 쓰인다.

윤여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장기간 대중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 허 화백이 프로그램의 피날레를 기부로 장식해 주어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닿을 수 있도록 폭염에 취약한 가정에 신속히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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