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격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NC는 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NC는 39승 5무 40패를 기록, 8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43승 1무 43패로 7위에 머물렀다.

NC 선발투수 신민혁은 6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박민우와 오영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 역시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NC가 초반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1회말 박민우와 오영수가 연속 안타로 나간 2사 1, 3루에서 손아섭이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다. 그 과정에서 유격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을 밟아 기선을 제압했다.

NC가 기세를 올렸다. 2회말 김휘집이 볼넷, 최정원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더블 스틸에 성공해 1사 2, 3루 찬스를 생산했고, 김주원이 1루수 땅볼을 때려 김휘집을 홈으로 불러 들여 2-0으로 앞서 나갔다.

반면 삼성은 신민혁을 뚫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1회와 3회까지 사사구 2개를 제외하곤 출루하지 못했고, 4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팀의 첫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아웃 카운트가 2개 늘어났지만, 이재현의 안타로 1, 2루 득점권 찬스를 맞이하게 됐다. 그러나 김영웅이 1루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NC가 조금씩 달아났다. 5회말 김주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도루까지 성공해 2사 2루 찬스를 잡았고, 오영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3-0까지 앞서 나갔다.

삼성은 결정적인 추격 찬스를 놓쳤다. 7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폭투까지 나오며 3루에 안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김영웅이 삼진, 강민호가 1루수 뜬공, 김재성이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삼성은 8회초 2사 후 구자욱의 안타, 디아즈의 우중간 2루타로 2사 2, 3루 찬스를 잡았으나 이창용이 유격수 땅볼로 잡히며 0의 균열을 깨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NC는 9회초 마운드에 배재환을 올렸다. 배재환은 2사 후 강민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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