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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회장 / 사진=팽현준 기자 |
정몽규 회장은 19일 오후 2시 서울 포니정재단 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제 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정몽규 회장은 축구협회의 신뢰 회복,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 상승, 축구종합센터를 활용한 축구산업 발전, 디비전 승강제 성공적 완성이라는 4가지 선거 공약을 약속했다.
그는 "국민 소통을 핵심 가치로, 열린 행정을 통해 협회 시스템을 혁신하겠다. 빛나지 않는 곳에서 한국 축구를 위해 노력하는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발탁하여 집행부의 전면적 인적쇄신을 단행하고 거버넌스 구조를 혁신하겠다"며 "이와 더불어 열린 행정을 위해 상장기업 수준의 투명한 경영고시를 도입하고, 정책수립 과정에 대한 정기적이고 효과적인 국민소통 방안도 마련하겠다. 특히, 음지에서 헌신하고 있는 축구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행정적 지원과 인재를 등용하는 일에 앞장 서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국제 경쟁력에 관해선 "국민의 기대에 맞는 훌륭한 지도자를 투명하게 영입할 수 있도록 전력강화위원회의 시스템을 보다 전문적으로 가다듬겠다. 아울러 FIFA와 AFC에서의 축구외교 경험을 바탕을 FIFA 평의회 등 국제 무대에 진출하여 교류를 확대하고 미래 세대를 국제무대에 진출시키기 위해 국제위원회를 부활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활용한다는 공약에 대해선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은 단순히 경기장과 건물을 건설하는 일이 아니다. 유소년부터 성인, 국가대표까지, 각급 경기부터 전국대회, 리그까지. 한국축구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자, 축구산업 전반의 확장 인프라다. 차질 없이 모든 건설을 마무리하고, 센터 법인화-수익화-자립화의 3단계 완성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을 키우고 축구인들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몽규 회장은 "1부부터 7부까지 축구를 즐기는 모두가 참여하는 '한국형 디비전 승강제'를 2027년까지 완성하여 축구가 국민의 일상이 되는 미래를 만들겠다. 분리 운영중인 프로-세미프로-아마추어 디비전 시스템 통합을 위한 제도를 구축하고, 하부 리그의 체질강화와 전문성 확보, 운영 안정화를 지원하겠다. 학원축구를 강대강 리그, 대회 구조로 개편하여 유소년들의 실질 경기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정몽규 회장은 울산현대 호랑이 축구단(현 울산 HDC) 구단주를 시작으로 제9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아시아축구연맹(AFC) 특별위원회 위원 등 축구계에서 많은 활동을 이어갔다.
여러 활동 뒤 정몽규 회장은 지난 2013년 첫 번째 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섰고, 당시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전 전국중등축구연맹 회장, 윤상현 의원과의 경쟁에서 웃었다.
이후 2선과 3선 때는 홀로 입후보해 회장직을 이어왔다.
이번 4번째 선거에선 허정무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전 이사장, 신문선 명지대학교 초빙교수까지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혀 삼파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3선까지 성공하며 12년 동안 한국 축구의 수장 역할을 해온 정몽규 회장이 4선에 성공해 임기를 더 이어갈 것인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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