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박, 4년 반 만에 티부라에 복수 성공…"다음은 톱랭커 달라"

입력2024년 08월 13일(화) 09:33 최종수정2024년 08월 13일(화) 09:33
사진=UFC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북극곰' 세르게이 스피박(29∙몰도바)이 4년 반 만에 복수에 성공했다.

UFC 헤비급 헤비급(120.2kg) 랭킹 9위 스피박은 지난 11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티부라 vs 스피박 2' 메인 이벤트에서 8위 마르친 티부라(38∙폴란드)에게 1라운드 1분 44초 암바에 의한 서브미션승을 기록했다.

복수는 달콤했다. 스피박은 UFC 입성 초반 티부라에게 모든 라운드를 내주며 완패했다. 하지만 4년 반 동안 성장해 이번엔 티부라를 경기 내용 면에서 압도했다.

경기 초반 스피박은 펀치를 날리며 전진 압박한 후 접근해 티부라의 백포지션을 장악했다.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는 데까지 성공했지만 뒤집혀 티부라에게 상위 포지션을 내줬다. 이때 전광석화 같은 암바를 성공시켜 티부라의 항복을 받아냈다.

스피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기술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1차전 패배 이후) 난 발전했고, 계속 승리를 거뒀다. 그땐 그의 시간이었고, 이젠 나의 시간"이라고 복수에 성공한 소감을 전했다.

한 단계 더 랭킹을 높이고자 한다. 스피박은 "100% 나보다 랭킹 높은 상대를 원한다"고 다음 목표를 밝혔다.

이에 랭킹 7위 자일톤 알메이다(33∙브라질)가 응답했다. 알메이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너보다 높은 랭킹의 선수를 원하는가? 내가 여기 있다. 너와 싸우고 싶다"고 대결을 요청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를 전해들은 스피박은 "그가 훈련하게 하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그는 "헤비급에서는 너무나 많은 게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며 "기다리면서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시기와 상황은 들어맞는다. 알메이다는 지난 6월 알렉산더 로마노프에게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그 전 경기에서 커티스 블레이즈에게 KO패를 당했기에 다시 상위 랭커를 얻기 위해서는 한 번 더 승리가 필요하다.

스피박은 연말 복귀를 노린다. 그는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큰 부상을 입었다. 먼저 부상을 치료하고 새로 태어나는 자녀와 시간을 보낸 후 연말에 다시 옥타곤에 들어설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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