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스포츠투데이 노조 "소리바다, 조폭식 언론탄압 중단하라"

입력2021년 07월 05일(월) 14:51 최종수정2021년 07월 05일(월) 15:09
사진=소리바다 로고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티브이데일리, 스포츠투데이 노동조합이 모회사 소리바다에 "조폭식 언론 탄압 기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티브이데일리, 스포츠투데이 노동조합(이하 노동조합)은 5일, 소리바다 오재명 회장의 언론 탄압에 반발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오재명 회장은 지난 4월 5일 노출된 '소리바다 오재명 회장, 횡령죄로 피소..고소인 측 "사적 이익 추구" [공식입장]'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회사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기사를 쓴 A 언론사 김모 기자를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한 바 있다.

보도자료 내용을 토대로 확인해 작성한 기사를 두고 고소를 진행한 것. 수사를 담당한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노동조합은 "오 회장의 이와 같은 '한놈만 팬다' 식의 조폭같은 행동은 언론의 기능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온 비상식적인 행동이자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며 "오 회장의 이러한 기행이 계속된다면 언론들과의 연대를 통한 강경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소리바다, 조폭식 언론 탄압 기행을 즉각 중단하라

소리바다 오재명 회장은 지난 4월 5일 노출된 ‘소리바다 오재명 회장, 횡령죄로 피소..고소인 측 “사적 이익 추구” [공식입장]’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회사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기사를 쓴 A 언론사 김모 기자를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한 바 있다.

기사 내용에 담긴, 티브이데일리와 스포츠투데이가 과거 고소장에 적시한 내용들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했다.

수사를 담당한 경찰이 내린 결론은 ‘불송치’다. 김기자에게 고소 사실이 통보되고, 한차례 조사를 진행한 후 고소할 사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고소 과정에서 오재명 회장은 몇 가지 상식 밖 행동을 보였다. 같은날 같은 보도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기사가 십여 건임에도 불구하고, 김기자만 특정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보도자료 내용을 토대로 확인하여 작성한 기사인데다가 고소장 내용 등에 입각해 작성한 기사를 두고 고소를 진행한 것 역시 상식선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다.

오 회장은 ‘티브이데일리와 스포츠투데이의 자금 수억 원을 소리바다 다른 계열사와 제3의 회사 등에 지급하라고 지시하고, 실제 양사의 자금이 오회장의 의도대로 집행됐다’는 내용과 ‘오 회장 자신이 개인적으로 쓸 고급 승용차를 티브이데일리 명의로 리스하고, 차량의 리스보증금, 리스요금 등을 티브이데일리가 대납하도록 했다. 실제 티브이데일리는 억대에 달하는 회장의 개인 차량에 회사 자금을 대납했다’는 내용이 사실과 달라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고소장에 명시된 내용이자 명백한 사실이기도 하다.

오 회장의 이와 같은 '한놈만 팬다'식의 조폭같은 행동은 언론의 기능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온 비상식적인 행동이자 명백한 언론 탄압이다. 중견기업 회장직을 맡고 있는 사람의 판단이라는 점에서 실소를 금할 수 없다.

티브이데일리와 스포츠투데이가 오 회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것은 소리바다 측이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소리바다는 언론 탄압이라는 기행만 보일 뿐이다.

언론 탄압은 좌시할 수 없는 행위다. 국민의 알권리는 중요한 헌법적 가치다. 무엇보다 상장사의 회장으로서 주주들의 알권리를 짓밟는 행위 자체 용납될 수 없다. 오 회장의 이러한 기행이 계속된다면 언론들과의 연대를 통한 강경 대응이 불가피 하다.

최근 소리바다 공시를 보면 금융권의 채권압류와 추심명령, 최대주주 변경 등 회사는 벼랑끝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가하게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를 쓴 기자를 고소나 하고 있을 때인가?

소리바다의 최대주주는 1% 남짓에 불과할 정도로 지배구조가 취약하다. 최대주주가 가진 주식의 평가금액이 1천만원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그나마 1%의 지분도 없는 오회장이 어떻게 소리바다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불가능이라고 본다.

오 회장은 더 이상의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행동을 멈추고 상식적인 판단을 하길 바란다. 이런 무의미한 행동은 제 얼굴에 침 뱉기만 될 뿐이다. 지금이라도 자회사로부터 가져간 금원을 즉각 반환하고 자회사 임직원들의 미지급 임금 등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라.

2021.7.5.

티브이데일리•스포츠투데이 노동조합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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