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 도와주이소"…흥행 신호탄 '오케이 마담2', 배정남 바람 이뤄질까 [ST종합]

입력2026년 07월 27일(월) 17:09 최종수정2026년 07월 27일(월) 17:10
오케이 마담2 기자간담회 배우진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한국 영화계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 스크린에 걸린 작품이었다. 6년 만에 내놓은 속편, '오케이 마담2'가 무더운 여름 시원한 웃음을 터뜨린다.

2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오케이 마담2'(감독 이철하·제작 올(OAL))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철하 감독과 배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박진주, 려운, 최수영이 참석했다.

'오케이 마담2'는 초호화 크루즈 여행을 떠난 전직 레전드 요원 미영(엄정화)의 가족들이 푸른 바다 한복판, 크루즈 납치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이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악조건 속에서도 시원한 웃음과 짜릿한 액션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오케이 마담'의 후속편이기도 하다. 빅 재미를 보장하는 오리지널 멤버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을 비롯해 개성 강한 뉴 멤버 박진주, 려운, 최수영이 합류하며 7인 7색 캐릭터들이 극강의 코믹 시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초호화 크루즈를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은 거대한 스케일만큼이나 강렬한 액션과 빵 터지는 웃음으로 올여름 시원한 극장 바캉스를 선사할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케이 마담2 기자간담회 이철하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속편을 내놓은 이철하 감독은 "처음 '오케이 마담'을 만들 때부터 시즌3까지 과감하게 기획을 했다. 코로나19로 시즌2까지 6년이 걸렸다. 기쁘고 감사드린다. 배우분들이 참여해주셔서 풍성한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작품이 잘 돼서 시즌3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헐리우드의 제한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 액션 영화처럼 만들었다. 1편은 좁은 공간에서의 움직임을 포착하려 했다면, 2편은 넓은 바다 위 크루즈에서 촬영했다. 군사 작전을 보듯 엄청난 스케줄로 강행군을 펼쳤다. 관객분들께 더 큰 액션과 웃음, 재미를 드리는 게 방향성이었다"며 "1편이 미영의 아픔과 과거를 다뤘지 않나. 2편에선 미영의 선택과 하고 싶은 걸 하도록 결정을 내리는 것을 중점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크루즈에 대한 얘기는 이미 얘기가 돼있었다. 1편이 하늘이라면 2편은 바다, 3편은 대지 이런 식으로 구성을 했다. 기획 방향 그대로 잘 진행 중"이라며 "한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을 영화에 녹이고 싶었다. 한국인의 가정을 얘기하는 것이 '오케이 마담'의 아이덴티티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오케이 마담2 기자간담회 배우진 / 사진=팽현준 기자

엄정화는 '액션 히어로' 이미영 역으로 반갑게 귀환했다. 그는 "코로나19 이슈로 극장이 막히는 바람에 안타까웠던 기억이 난다. 시리즈로 갔으면 좋겠다는 꿈을 얘기했는데, 6년 만에 미영으로 돌아오게 돼 너무 기쁘고 기대된다"는 소회를 밝혔다.

최수영과의 액션 호흡에 대해선 "최수영 씨와 함께하게 돼 정말 행복했다. 열심히 합을 맞추고 컷마다 정성을 기울였다. 최선을 다했다"고 떠올렸다.

이와 함께 "2편의 매력은 사이사이를 메우는 웃음"이라며 "목련화는 레전더리 요원이었지만 안야와의 대립에선 엄마로서의 감정을 생각했다. 초반엔 액션을 즐기기도 하고 삶에서 잊고 있던 정체성을 찾기도 했다. 딸을 구하기 위한 절실함과 간절함으로 임한 액션들이 있지 않나.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웅은 국정원 내근직 출신이자 미영의 남편 오석환으로 돌아왔다. 그는 "'오케이 마담'은 꼭 뭘 타야 하는구나. 3편에선 뭘 탈까. 대륙 횡단 기차가 있다"며 "3편에선 빌런이 누가 나올까. 최수영 씨처럼 매력적인 빌런이 누가 나올지 궁금해지는 영화가 될 것 같다"고 짚었다.

이상윤은 북한 특수요원 리철승 역을 다시 한번 맡았다. 그는 "한동안 못 보던 친척들을 만난 기분이었다. 너무 반가웠다"고 속편 참여 소감을 전했다.

비행기 승무원 정현민은 배정남이 연기했다. 배정남은 "신이 들어가면 너무 웃겨서 NG를 많이 냈다. 너무 편해서 그랬다"며 "시즌3 꼭 찍고 싶다. 함 도와주이소"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오케이 마담2 기자간담회 최수영 배정남 / 사진=팽현준 기자

속편에 새롭게 합류한 '뉴페이스'들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먼저 크루즈 '이스턴 비너스호' 대표 선아 역엔 박진주가 낙점됐다. 그는 "시즌1 당시 배정남 오빠의 초대로 시사회를 다녀왔는데 제가 이 안에 들어온 게 신기하다"며 "다들 얼마나 고생했는지 봤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영화관에 오셔서 재미를 함께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려운은 크루즈 소속의 미남 마술사로 변신했다. "첫 영화를 이런 좋은 작품으로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하다"던 그는 "선배님 옆에서 히어로를 도와주는 역할이었다. 마술을 크게 배운 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정화 선배님께서 재밌는 애드리브로 상황을 만들어주시기도 했다. 기라성 같은 선배님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촬영을 하면서 풀어졌다"고 회상했다.

최수영은 미영의 가족을 크루즈로 초대하고 납치를 주도하는 범죄 조직 리더 안야 역을 담당했다. "코미디 영화인데 가족애가 따뜻하게 다가왔다"던 그는 "화기애애한 현장에서 잘 찍었다. 이 온기가 그대로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수영 역시 엄정화와의 호흡을 두고 "실제로 엄정화 선배님이 롤모델인데 극에서도 그런 점이 흥미로웠다. 안야와 하는 신 말고도 액션이 정말 많으셨는데 항상 웃는 얼굴로 200%를 쏟아내셨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첫 빌런 역이었다. 오랫동안 악역을 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는데 많이 받아주셨다"며 "현장에서 전혀 외롭지 않았다. 역할에 따라 바이브가 바뀐다. 악역을 하면 많이 나댈 수 있는 게 장점인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빌런이다 보니 다른 인물들과 많이 붙는 장면이 없었다.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액션을 이렇게 직접 하는 건 처음이었다. 제 액션에 대한 불만이 좀 있었는데 최대한 제 장점을 살리고자 노력했다. 약해 보이면서도 세 보이는 이미지를 많이 상상했다. 안야가 현대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뾰족한 질감을 위해 몸을 키우기보다 눈빛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케이 마담2'는 내달 12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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