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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 사진 = GettyImages 제공 |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9경기 41타석 만에 다저스 첫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5일 오타니의 홈런볼을 잡은 암바르 로만과 알렉시스 발렌수엘라 부부의 일화를 공개했다.
중요한 홈런볼은 구단이 팬에게 어느 정도의 사례를 하고 돌려받기 마련이다. 기념품과 더불어 선수와 짧은 만남을 갖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이들은 곧바로 12명 이상의 보안요원이 찾아와 압박을 가해 공을 돌려줄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다저스 관계자는 야구공을 집으로 가져가겠다면 오타니의 홈런볼임을 인증해 줄 수 없다며 위협을 가했다고 한다.
발렌수엘라는 "우리는 돈에 굶주린 것이 아니다. 단지 특별한 순간이고 특별한 공이다. 보상을 받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타니를 만나지 못한 채 사인된 모자와 방망이, 야구공 등의 기념품을 받고 홈런볼을 구단에 내줬다.
한편 오타니는 이들 부부를 만난 듯한 뉘앙스의 말을 꺼냈다. 오타니는 통역인 윌 아이어튼을 통해 "(홈런볼을) 팬과 이야기를 나누고 돌려받을 수 있었다"면서 "그것은 매우 특별한 공이고, 그것에 대해 많은 감정을 갖고 있다. 다시 돌아와서 매우 감사하다"고 답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다저스는 이번 사태에 대해 논평하는 것을 거부했다. 구단 관계자는 "다저스는 이 거래에 대해 팬과 추가적인 대화를 나눌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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