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김호영 소환 "내 이름 '옥장판' 조롱으로 소비…단순한 감정싸움 아냐" [전문]

입력2026년 07월 08일(수) 01:01 최종수정2026년 07월 08일(수) 01:12
옥주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옥주현이 '옥장판 사건'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옥주현은 8일 새벽 자신의 SNS에 "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옥주현은 "여러 차례 인터뷰와 기사 등을 통해 제 입장을 말씀드리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제가 왜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그 시간 동안 무엇을 감당하며 살아왔는지는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고 느꼈다"면서 "당시 저는 더 이상 논란을 키우고 싶지 않아 고소를 취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다고 그 프레임은 사라지지 않았다"며 "한 사람의 말에서 시작된 '옥장판'이라는 프레임은 제 이름 앞에 붙은 별명이 되었고, 저는 그 이후 오랜 시간 그 말이 만들어낸 의혹과 조롱, 비난을 감당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 말은 단순한 농담이나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다. 제 이미지와 광고, 작품 활동에도 실제 영향을 미쳤고, 저는 작품을 선택하거나 내려놓는 순간에도 그 프레임이 다른 사람에게까지 부담이 되지 않을까 고민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 논란으로 인해 작품에서 하차하는 결정을 내린 적도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저는 이 뮤지컬 사회에 속해 있다는 사실이 한스럽게 느껴졌고, 그래서 팬들에게 제 마음을 털어놓았던 것"이라며 "그것은 프로의식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옥주현은 "저는 제 이름이 더 이상 '옥장판'이라는 조롱으로 소비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저는 앞으로도 무대 위에서 배우로 평가받고 싶다"고 전했다.

옥주현은 지난 2022년 6월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을 둘러싸고 인맥 캐스팅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고 옥주현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게재했고, 양측은 고소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로인해 뮤지컬 업계에 파장이 일었고, 김호영은 지인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옥장판을 홍보하기 위한 글이었다고 해명해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옥주현이 최근 '옥장판 논란'을 다시금 소환했다. 여기에 팬 소통 플랫폼에 "요즘은 노래 아무리 못해도 오토튠 후작업을 살발(살벌)하게 해서 완전 라이브파들은 기분이 안 좋다" "같이 겸상하기 싫다" "증말(정말) 개나 소나 다 나와서 노래하는구나 싶은 요지경"이라는 는 저격성 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 이하 옥주현 SNS 입장문 전문

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미 지난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왜 이제 와서 다시 이 야기하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동안은 괜찮은 척하며 침묵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차례 인터뷰와 기사 등을 통해 제 입장을 말씀드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제가 왜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그 시간 동안 무엇을 감당하며 살아왔는지는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고 느꼈습니다.

당시 저는 더 이상 논란을 키우고 싶지 않아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그리고 "누나를 저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친구 아버지의 옥장판을 홍 보하기 위해 올린 글이었다"는 설명을 듣고 더 이상 이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다고 그 프레임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작품과 제작사, 함께하는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기에 침묵했습니다.

지금은 어느 작품에도, 어느 제작사에도 속해 있지 않습니다. 오롯이 배우 옥주현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제 입장을 직접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오랜 세월 뮤지컬이라는 장르 안에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과 최선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말에서 시작된 '옥장판'이라는 프레임은 제 이름 앞에 붙 은 별명이 되었고, 저는 그 이후 오랜 시간 그 말이 만들어낸 의혹과 조롱, 비난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 말은 단순한 농담이나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제 이미지와 광고, 작품 활동에도 실제 영향을 미쳤고, 저는 작품을 선택하거나 내려놓는 순간 에도 그 프레임이 다른 사람에게까지 부담이 되지 않을까 고민해야 했습니다.

결국 저는 모두를 위해 작품에서 하차하는 결정을 내린 적도 있었습니다. 작품에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이 뮤지컬 사회에 속해 있다는 사실이 한스럽게 느껴졌고, 그래서 팬들에게 제 마음을 털어놓았던 것입니다. 그것은 프로의식과는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피로감이 쌓인 오래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배우로서의 삶과 커리어에 깊은 상처를 남긴 일이었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단순한 감정싸움이 아닙니다.

다만 그 말이 정말 저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저를 떠올렸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상처에 대해 왜 단 한 번도 대중 앞에서 설명되지 않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저 역시 감정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던 순간이 있었고, 그 부분은 돌아보고 있습니다. 저는 제 이름이 더 이상 '옥장판'이라는 조롱으로 소비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일이 단순한 별명이나 밈이 아니라, 한 배우의 삶과 무대, 그리고 커리어에 실제 영향을 끼친 일이었다는 것만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무대 위에서 배우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글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제 이야기를 이제야 제 입으로 직접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나나 상대로 '살인미수 역고소'한 30대 강도…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나나의 집에 침입해…
기사이미지
주영훈 "父, 미국 목회 위해 청담동…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작곡가 겸 방송인 주영훈이 미국 이민…
기사이미지
'THE 이은결' 방구석에서 세계로……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방구석'에서 …
기사이미지
최수종, 추석 당일 모친상 비보…하희라 시…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최수종이 추석 당일…
기사이미지
오윤아, 남편과 日 여행 중 "웨딩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오윤아가 웨딩 화보 촬영 가능성…
기사이미지
오현규·손흥민·이동경 연속골…한…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과 에콰도르가 팽팽한 승부를…